“죽을 때 가져갈 것도 아닌데” 한 평생 보따리 장사하며 폐지팔아 모은 ‘전재산 15억’을 기부한 할머니의 눈물나는 행동

반 평생 보따리 장사와 폐휴지와 재활용품을 팔아 돈을 모은 90대 할머니가 대전 한밭대에 전 재산 15억 원을 기탁했습니다.

주인공은 길분예 할머니(92) 그는 2일 한밭대에 자신의 전 재산인 현금 1억 원과 부동산 14억2000만 원을 대학발전기금으로 내놨습니다.

길 할머니는 현재 9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서구 도마동에 13평이 채 되지 않는 상가건물에서 홀로 거주하며 길가에 어지럽혀 있는 폐휴지와 재활용품을 주워 고물상에 판매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근검절약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길 할머니는 한밭대와 특별한 인연은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할 방법을 찾던 중 한밭대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길 할머니는 2007년 4월 이 대학 설동호 총장을 우연히 만나 “죽기 전 재산을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다”는 말을 전한 것이 계기였다고 하는데요.

길 할머니는 지난 2008년 8월 대전광역시 정림동 임야부동산을 기탁하고 2009년 9월에는 현금 8천만원을 기탁했습니다.. 또한 2010년 1월 13억 상당의 부동산을 유언으로 기탁하고, 다시 1월 29일에 현금 2천만원을 기탁함으로서 지금까지 총 15억 2천만원을 한밭대에 기탁했습니다.

한밭대 측은 “길 할머니가 ‘90세 이상 살아보니 국가와 이웃이 얼마나 나에게 사랑과 자비를 베풀었는지 알게 됐다’면서 기부의사를 밝혔다”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무료 자격증 강좌 등을 개설해 달라는 부탁까지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밭대는 길 할머니의 뜻을 기려 할머니의 법명을 따른 ‘선명화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할머니의 정신에 어긋남이 없이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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