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주택가에서 의문의 소리에…”치솟는 불길 속으로 몸 던진 소방관의 놀라운 ‘행동’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지난 2일 횡성소방서에 따르면 오전 강원 횡성군 공근면 한 주택에서 발생했습니다, 소백대원들은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주택 화재는 불길이 가장 센 최성기인데다 인근에 산도 있어 자칫하면 큰 산불로 번질 위험이 있었습니다.

이에 소방관들은 연소 확대 방지에 소방력을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한 화재를 진화하는 과정에서 의문의 소리를 듣게 되었는데요. 강아지 여러  마리가 ‘낑낑’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횡성소방서 신우교(52) 현장대응단장과 공근구급대 이상훈 반장은 낑낑 소리가 나는 곳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주택 내부는 검은 연기로 가득 차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붕괴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해 강아지 구조 작전을 펼쳤습니다.

당시 부모 개로 보이는 성견 2마리도 안절부절 못하고 화마에 휩싸인 주택 주변을 계속 맴돌고 있었습니다.

얼마 뒤 주택 옆 화마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새끼 강아지 10마리가 발견됐습니다. 강아지 3마리는 엉덩이 주변이 그을려 화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다친 강아지 3마리는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졌고, 성견 2마리와 새끼 강아지 7마리는 옆집에서 임시 보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집에 사는 주민은 다행히 화재 직후 대피해 인명피해가 없었으나,  집이 화염에 휩싸이자 망연자실한 나머지 강아지들을 구조할 경황조차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재는 132㎡의 주택 1동을 모두 태운 뒤 1시간여 만에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신 단장은 “검은 연기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은 어둠 속에서도 강아지들의 소리를 듣고 우선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화재로 화상을 입은 강아지들이 빠른 치료로 쾌유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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