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종합부동산세 체납자 3명 중 1명은 60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런 와중에도 한 공무원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우리는 다시 한번 아직도 세상은 따뜻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가슴 뭉클한 사연이 있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작은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세무담당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A 씨는 벌써 15년째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A씨의 업무는 지역 내 세금 체납자들을 관리하면서 직접 찾아가 세금을 징수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세금을 징수하러 다니다 보면 여러 가지 사연을 접할 수 있었으리라 추측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A씨는 조심스럽게 말합니다 이 지역에 처음 발령을 받고 세금을 징수하러 가던 날을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고 말이죠.
그날은 유독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A 씨는 건강보험료를 장기간 미납한 어느 한 노인의 집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초라한 반지하집에서 살고 있던 노인은 공무원이라는 말에 A 씨를 반갑게 맞아주었는데요.
A씨는 노인에게 미납된 건강보험료가 많으니 납부해주셔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노인은 A씨에게 말합니다. 체납된 것은 잘못이지만 돈이 없어 못 내고 있으니 이런 상황을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며 공무원에게 신세한탄을 하게 됩니다.
노인은 말을 하면서도 왼쪽 무릎이 불편하신지 계속 무릎을 주무르고 있었는데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A씨는 노인의 사연을 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하루하루 폐지를 주으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노인에게 월마다 내는 ‘건강보험료’는 부담이 되는 금액이었습니다.. 당연히 체납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장기 체납된 건강보험료 때문에 병원에 가서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을 수 없는 노인은 자신의 아픈 무릎을 주무르는 것 밖에는 할수가 없었습니다.
공무원 A씨는 다음날부터 자신의 지역에 있는 소액체납자의 명단을 살펴보고 시간을 내어 모두 방문을 하게 됩니다.
이들 대부분은 A씨가 처음 방문했던 노인과 같이 몇 만원의 세금조차 낼 수 없는 생계형 체납자였습니다.
여기서 그는 모두가 깜짝 놀랄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방문했던 ‘생계형 ,체납자’ 중 도저히 납부할 여건이 되지 않는 사람들의 보험료를 대신 납부한 것입니다.
다소 충격적인 해결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무원 또한 생활이 넉넉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A씨는 벌써 15년째 생계형 체납자들의 건강보험료를 대신 납부하며 그들이 나라의 의료지원 혜택에서 배제되지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료가 장기 연체되면 의료비가 고스란히 체납자의 몫으로 돌아오기 때문인데요.
요즘도 여전히 A씨는 소액체납자들을 빼먹지 않고 찾아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소액 체납액이라고 하더라도 여러 사람 체납액을 대신 납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한 사람일 때나 몇만 원이지 5명만 되어도 10만 원이 훌쩍 넘는 금액입니다. 공무원 A씨의 꾸준하고 고결한
Desk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