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각역 거리에서 구슬프게 하모니카 연주하는 한 남성이 있습니다. 김영식(68)씨는 뜻밖의 사연이 있다고 하는데요.
중국집 주방장으로 23년간 일했는데 전 재산인 4억원을 기부하고 5년 전부터 노숙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유튜브 채널 ‘컨션스9’이 김 씨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1990년도, 김씨는 처자식을 교통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났고 그때부터 황망한 마음과 더이상 살기 싫은 마음에 가지고 있던 전재산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하다보니 어느덧 노숙인이 된지 5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중국집 주방장이었던 김 씨는 월급 400~500만원을 받을 만큼 꽤 높은 급여를 받다고 합니다. 어느날, 아내에게 차를 선물했고 아내가 중학생 3학년 아이를 데리고 집에 오다가 화물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김씨는 아내와 자식 모두를 잃고 말았는데요. 황망한 죽음에 김씨도 생을 마감하기로 결심하고 모아둔 전재산 4억원을 양로원,고아원에 기부했습니다.
그렇게 김씨는 약을 먹고 극단적 선택을 했지만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극적으로 살아났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이북에서 태어나신분이라 김 씨에겐 가까운 가족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 밖에 없는 아들과 아내가 비명횡사하게 되니 더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 뒤로도 3번의 극단적 선택을 했었지만 전부 실패하자, 마음대로 죽기 힘들다고 생각한 김씨는 결국 아내와 아들 몫까지 살아가기 위해 노숙인으로 살아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지만 크게 불편한 것이 없다고 하는데요. 이런 생활에도 항상 웃으며 지내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고 합니요. 김 씨는 고민이 있더라도마음 비우고 살면 아무 남부러울게 없다고 전했습니다.
김씨는 일을 하고 싶어 일자리를 알아보기도 했었는데요. 아직 힘이 있더라도 고령의 나이 때문에 채용해주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나이 때문에 더이상 일을 할 수 없게된 김씨는 ‘거리의 천사들’이라는 봉사단체의 도움을 받아 고시원에 전입신고를 하고 기초생활수급을 신청해 한달 70여 만원을 받고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영식 씨의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컨션스9’에서 볼 수 있습니다. 김 씨에게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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