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강도로부터 10대 주인을 지키려다 심한 총상을 입어 동물병원에서 사투 중이라고 알려져 견공을 살리기 위해 모금 운동이 열렸습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KTLA방송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주 디모인에 사는 16세 소년은 반려견 렉스(2)와 단 둘이 집에 있다가 이상한 소리를 듣고 2층으로 도망쳤습니다. 바로 강도가 칩입한 것인데요.
렉스는 강도들에게 용감하게 맞서다가 여러 차례 총을 맞았습니다. 강도를 피해 2층으로 방의 옷장에 숨어 있던 16세 주인을 지키기 위해서였죠. 소년은 침실 벽장에 숨어서 숨죽이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동안 렉스는 강도들에게 달려가 날카롭게 짖으며 강도들에게 맞섰습니다. 강도들은 렉스를 발길질 하며 폭력을 가했고 렉스는 심하게 다치고 말았습니다.
강도들은 집안을 뒤지기 시작했고, 2층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러고 강도들이 소년이 숨은 방에 들어서자 렉스는 주인을 지키기 위해서 마지막 남은 힘까지 짜내며 다시 강도들에게 몸을 던졌습니다.
강도들은 렉스의 목, 다리, 무릎에 총 3발을 쐈고, 렉스는 더 이상 짖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렉스 덕분에 16살 소년은 강도들에게 발각되지 않았습니다.
강도들은 도주해버렸고 경찰이 도착하고 나서야 소년은 벽장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렉스를 블루펄 동물병원에 이송했고 렉스는 응급 치료를 받았습니다.
목에 입은 총상으로 인해 부상이 치명적이어서 렉스는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주인 가족들은 아들을 살린 렉스를 위해 2000달러 (약 215만 원)을 들여 수술 비용을 댔지만 더 많은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수술비 8000달러 (약865만 원)이 부족해 수술을 진행할 수 없었죠. 가족들은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렉스를 살리기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했고 그 결과, 목표 금액보다 많은 1만 8710 달러를 기부받아 렉스는 수술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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