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였던 케이시는 아침을 먹기 위해 던킨도넛츠로 향하고 있었고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만남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 둘의 만남은 커뮤니티에서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날 있었던 일을 케이시가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저는 미국 뉴팽프셔 주에 사는 케이시는 대학생이자 귀여운 딸을 둔 젊은 엄마입니다. 저는 평소처럼 수업에 가기 전 아침으로 먹을 커피와 빵을 사러 카페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카페 앞에 한 노숙자가 사람들이 주는 잔돈을 받기 위해 앉아 있었습니다. 평소라면 그냥 무시하고 지나쳤겠지만, 그날따라 그날따라 뭔가 옮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얼마후 노숙자는 가게 안으로 들어왔고, 무언가 사먹기 위해 동전을 세고 있었어요. 저는 그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계속 말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원치 않았죠. 그러나 그는 잔돈을 모두 모아도 거의 1달러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커피와 베이글을 사주며 동석을 요청했어요.
그때부터 노숙자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고 그 누구에도 들려주지 않을 이야기를 저에게 전해주었습니다.
그는 제게 말했습니다. 단지 노숙자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자신에게 어떤 비열한 행동을 하는지, 어떻게 엄마를 암으로 잃었는지, 마약이 어떻게 자신을 그토록 싫어하던 사람으로 만들었는지, 아빠는 본 적도 없었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엄마가 자랑스러워할 사람이 되고 싶을 분이라고 말했었죠.
그 후로도 대화는 몇 시간 동안 더 이어졌습니다. 이 노숙자의 이름은 크리스였어요. 크리스는 제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정직하고 진실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가 수업 시간이 다 돼가는 걸 깨닫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자 크리스가 저에게 무언가 적어줄 말이 있다며 잠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이후 꾸깃꾸깃 접힌 영수증을 건네면 악필이라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더니 미소를 지으며 그는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오늘 전 목숨을 끊고 싶었어요.
당신 덕분에 이젠 그러고 싶지 않네요.
고마워요. 아름다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