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쏟아지는 빗물은 운전자의 주행 시야를 방해하여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도로는 온통 젖어 미끄러질 위험이 크고 차선은 빗물에 잠겨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비 오는 날 운전은 교통사고율이 급격하게 올라가는데 특히 주행경험이 적은 초보운전자에게는 상대적으로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에 의하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10%가량이 비 오는 날 교통사고를 겪어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자동차에 비 오는 날 운전을 도와주는 여러 가지 기능들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아래 내용을 보시고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오토 디포그
비가 오는 날은 평소보다 습기가 더 높아지는데요. 자동차 내 외부 온도 차이로 차량 내부 유리면에 김서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행 중에 차량 유리면이 뿌옇게 흐려지거나 물방울이 서리게 되면 운전지의 주행 시야를 가로막아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차량 내 자동 습기 제거장치인 ‘오토디포그’를 활용하면 운전자가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검서림을 방지를 해주며 백미러 옆에 부착된 습도 감지 센서가 발동하면서 공기 조절을 해줘서 김서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즉, 시야 방해나 복잡한 공조 조작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기능이죠.
후면 유리 ‘열선’ REAR
김서림은 전면 유리에만 생기게 아닙니다. 습한 날씨에는 후면 유리에도 김이 서려 후방 시야를 방해하게 됩니다. 자동차 외부에 있는 사이드 미러에 빗방울이나 김서림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후면 유리열선 버튼을 눌러 열선을 작동시키면 열선 중심으로 서서히 습기가 제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사이드미러 열선 기능도 함께 작동되어 맺힌 물방울이 증발되고 습기도 서서히 제거됩니다.
만약 깜빡하고 안 끄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작동 후 20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기능이 멈추게 됩니다.
차체 자세 제어 장치(VDC)
비가 오는 날에는 수막현상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평소보다 천천히 주행하고 앞차와의 간격도 넓혀야 하는데요.
여기서 수막현상이란, 빗물로 인해 물이 계속 고인 노면 위를 고속으로 주행하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물의 막이 형성되는 현상입니다.
바퀴가 노면을 제대로 접지하지 못한 채 물 위에 뜬 상태로 움직이게 되는 것인데요. 수막현상이 생기면 제동거리는 늘어나고 차는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해 사고의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그런데 차체 자세 제어 장치(VDC)는 별도의 제동을 가하지 않더라도 자동차 스스로 미끄럼을 감지하고 각 바퀴 별 브레이크 압력과 엔진 출력을 제어해주는 안전장치인데요.
따라서 이 기능은 상시 켜져 있기 때문에 빗길 주행 시 이 기능이 꺼져있지 않은지 체크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레인 센서(오토 와이퍼)
외부 감수량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와이퍼를 작동시켜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가 오면 운전자가 전면 유리에 흐르는 빗물 변화에 따라 직접 와이퍼 속도 조절 레버를 움직여야 하는데요.
하지만 레인센서가 작동하면 빗물이 많을 경우 와이퍼 작동 속도가 빨라지가 빗물 양이 적으면 속도가 느려지다가 자동으로 멈춥니다.
즉, 비 내리는 양에 따라 와이퍼가 움직이는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운전자가 따로 조작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빗물을 닦아낼 수 있습니다.
전조등
전조등을 밤에만 켜야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비가 오는 날씨에는 시야가 어둡고 흐리기 때문에 마치 밤에 운전하는 것처럼 사물 인식이 뚜렷하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전조등을 켜고 운전하면 다른 자동차나 보행자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의 위치도 알려주기 때문에 사고율을 17%나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개등도 보조로 켜 두시는 게 좋은데요. 비나 눈안개가 낀 악천후 상황에서도 가시성을 잘 확보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더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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