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여러분, 죄송하지만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버스 운전 중 논두렁에 화재 현장을 발견하자, 망설임 없이 버스를 세우고 달려가 한 엄청난 ‘행동’에 모두가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버스기사 유남규(36)씨는 지난 26일 경북 구미시 신동 비닐하우스 화재 현장에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해 2차 피해 발생을 막은 유공을 인정하여 감사패를 수여받았습니다.

버스 운전 중  이 사람은 버스를 몰다 창밖에 불길이 치솟는 논두렁을 보고 급히 차를 세워 119에  신고한 후, 승객들에게 “잠깐만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후 지체없이 버스에 있던 소화기 두 개를 챙겨 들고 검은 연기가 나는 방향으로 뛰어나갔습니다.  불이 나는 비닐하우스까지는 생각보다 멀었습니다. 유 씨는 한숨도 쉬지 않고 8분가량을 달려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소화기를 사용하여 화재 초기 진압을 시도했습니다. 달리는 동안 마스크 때문에 숨이 찼지만 불이 번져 2차 피해가 생기기 전에 빨리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멈출 수 없었습니다.

당시, 유 씨의 행동에는 함 치의 주저함도 없었다고 하는데요. 기사님은 돌아오는 길에 논두렁에 빠진 구급차를 발견해 이를 빼내는 데도 힘을 보탰다고 합니다. 

30분쯤 뒤 버스기사는 초기 화재를 진압한 뒤 눈을 비비며 버스에 돌아왔습니다. 유 씨는 승객들에게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승객들은 30분을 영문도 모른 채 기다렸지만 오히려 승객 모두 유 씨에게 “수고하셨다”며 박수 치며 화답했습니다.

그는 한매 체 인터뷰를 통해  “불길을 보는 순간 큰불로 이어질까 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과거에 배웠던 소화기 방법이 떠올라 그대로 실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버스로 돌아오기까지 30분 가량 걸렸는데, 어느 한 분도 불평하지 않고 기다려주셔서 고마웠다”고 전했습니다.

어쩌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버스기사의 용감한 소화기를 이용한 적극적인 화재진화 덕분에 연소 확대방지 및 재산피해 경감에 큰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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