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에 이어지는 가운데, 더위에 지쳐 길가에 쓰러진 남성을 도운 한 여성의 행동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이라는 30대 자영업자 A씨는 지난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천사를 봤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A씨는 “저희 가게 앞에 한 아저씨가 앉아 계셨는데 여자 손님께서 과자랑 생수를 결제하더니 그분 옆에 놓고 가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A씨가 공개한 CCTV를 보면 무더위 땡볕에 쭈그려 앉은 남성에게 여성이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남성에게 생수병을 건넸습니다.
그런데 여성이 물을 내려놓고 자리를 뜨려던 순간, 남성은 갑자기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당황은 여성은 곧바로 편의점으로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남성은 쓰러지면서 땅에 부딪혔는지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글쓴이 A씨는 “(손님이) 바로 오셔서 상황 설명을 듣고 119구급대를 불러서 상황을 마무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 워낙 더워서 땡볕에 앉아있다가 잠깐 정신을 잃으신 것 같다”며 “가끔 오시던 분이라 얼굴은 안다”고 했습니다
응급조치를 받은 남성은 ‘가족들에게 창피하다’며 병원 이송 등 조치를 거절하고 한참 앉아 있다가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요즘 가은 세상에 모르는 사람에게 작지만 저런 선의를 베푸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고민 없이 시원한 생수를 하나 사드리는 마음씨가 너무 보기 좋았다”며 “40년 가까이 산 저도 그분에게 하나 베웠다”고 여성 손님을 칭찬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천사를 만나셨다”. “칭찬받아 마땅하다”. “따뜻하고 선하신 분들이 많아지길”등의 반응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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