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트 전문점인 ‘석봉토스트’와 식품 전문업체 ‘오뚜기’ 사이에는 숨겨진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두 기업은 토스트 소스를 두고 ‘독점 계약’을 맺었으며,오뚜기는 석봉토스트의 봉사 활동을 지원하는 등 상생의 길을 걸어왔는데요.
최근 이들의 숨겨진 미담이 최근 재조명되면서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인연은 2001년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시 서울 무교동에서 스낵카를 운영하던 석봉토스트 대표 김석봉 씨는 자신의 토스트가 ‘광화문 명물’로 소문이 나면서 SBS ‘아름다운 세상’에 출연했습니다.
방송에서는 김씨가 불우이웃을 돕는 사실을 집중 조명했는데 방송이 나간 후 한 중년의 남성이 김씨를 찾아왔습니다.
남성은 자신을 오뚜기 식품에서 나왔다고 소개하고, 김씨에게 토스트를 만드실 때 어디 회사 소스를 쓰시냐고 물었습니다.
김씨는 우연히도 오뚜기 소스를 쓰고 있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남성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 데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소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테니 앞으로도 좋은 일을 많이 해 주시라”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너무나 감동을 받았다”며 “그날 이후로 한 분이라도 더 배채워드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고 회상했습니다.
김씨는 자신의 토스트를 노숙자들에게 하루에 100개씩 무료로 나눠주는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오뚜기는 석봉토스트에 소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후원한 것이죠.
이렇게 석봉토스트와 오뚜기는 토스트 소스를 두고 ‘독점 계약’을 맺게 되었는데요.
김씨는 자신의 자서전 ‘석봉 토스트, 연봉 1억 신화’에서 이 계약을 소개하며 오뚜기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오뚜기는 석봉토스트의 소스 공급 외에도 다른 방식으로도 협력과 지원을 해왔죠. 오뚜기는 주문자생산방식 (OEM) 방식을 통해 하청업체와 상생하는 기업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오뚜기와 석봉토스트의 인연은 현재 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뚜기는 석봉토스트의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 기업은 토스트 소스로 이어진 훈훈한 인연을 통해 사회에 따뜻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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