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기사로 일하는 송진욱씨는 한 남성이 술에 취해 쓰러진 여성을 납치하려는 장면을 목격하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뛰어들어 여성을 구해낸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쿠팡 배달 기사로 일하는 송씨는 지난 12월 10일 새벽 5시 배송 업무를 마치려던 찰나 골목에서 여성에게 접근하는 한 남성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남성이 여성을 끌고 가려고 하자, 송씨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했고 곧바로 현장에 달려가 남성을 제지했습니다.
그때 여성은 겁에 질려있었고 택배 기사에게 “모르는 사람이에요. 도와주세요”라고 외쳤습니다.
끝까지 달려드는 남성에게 송씨는 곧바로 경찰을 불렀고, 그제서야 남성은 바로 줄행랑을 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송씨는 남성이 다시 올지도 모르는다는 생각에 놀란 여성을 진정시키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옆을 지켜줬습니다.
송진욱씨는 “정해진 업무시간이 있어서 일분일초가 중요했지만, 그땐 배송이고 뭐고, 몸이 먼저 반응했다”라며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 외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경찰에게 남성의 사건 상황과 인상착의를 전달했고 다시 못다 한 업무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선행이 알려지게 된 것은 부산사상경찰서 감전지구대는 송씨의 용감한 행동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감사장을 수여하겠다는 요청이 보내지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송씨의 선행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7월에도 송씨는 뺑소니 피해를 당한 시민을 돕기도 했습니다.
몇 개월 전, 주차된 차를 박고 그냥 가려는 뺑소니 차량을 발견해 이를 막아서서 피해 차주분에게 연락을 취하고, 해결 방법을 잘 몰라 대신 보험사에 연락을 취하는 등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송진욱 씨는 오히려 감사해야 할 분이 많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엘레이베이터가 없는 5층 빌라를 배송하는데 문 앞에 ‘오늘도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간식과 음료가 걸어 두신 분, 종종 짐칸 선반에 몰래 음료수를 두고 가시는 분들을 보면 기쁘고 보람차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배송 기사로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배송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필요한 사람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쿠팡은 송 씨의 선행에 대해 “우리 회사의 자랑스러운 쿠팡친구”라며 “송씨의 용기와 정신을 극찬한다”며 송씨에게 표창장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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