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한 70대 할머니가 요양보호사와 횡단보도를 건너다 뺑소니 트럭에 치였습니다. 운전하던 화물차는 후진하면서 할머니와 요양보호사를 친 것인데요.
요양보호사는 “살려달라”외치며 부딪힌 뒤 차를 두드리며 사고를 알렸지만 음주운전 트럭은 다시 후진하며 넘어졌던 할머니를 그대로 밟고 달아났습니다.
이날, 함께 사고를 당한 요양보호사 이 모 씨는 “할머니를 모시고 치과에 가고 있었는데, 화물차가 치고 가 같이 쓰러졌다”며 “제가 막 두들기고 사람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차가 또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얼른 추스르고 할머니 일으킬 시간도 없이 그냥 후진으로 와버리고 쓰러져 있는 사람을 넘고 갔다”라고 전했습니다.
출처-SBS
곧이어 피해자 옆에 영웅처럼 나타난 흰색 레이 차량이 피해자 옆으로 멈춰 섰습니다
뺑소니 차량을 잡아달라는 피해자 부탁에 곧장 쫓아갔고 음주운전 트럭이 더 멀리 도망가는 것을 막았습니다.
출처-SBS
트럭에는 사고현장 근처에서 일하던 공사현장 인부 3명이 타고 있었는데, 운전자 62살 남성 A 씨는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습니다.
운전자는 점심에 막걸리 몇 잔을 마셨고 사고가 났는지 모르고 현장을 벗어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처-SBS
차에 깔린 70대 할머니는 갈비뼈와 척추, 턱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해 중환자실에 치료 받고 있는데요. 동행했던 60대 요양보호사도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가해 운전자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뺑소니 혐의도 적용할 예정이며 동승자들에 대해서도 음주음전 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