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던 엄마가 임신했습니다…”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에 있는 엄마와 파킨슨병으로 요양원에 있는 아버지, 유전사 검사를 진행한 양가 집안은 충격적인 ‘사실’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데…

저는 43살에 고달픈 삶을 살고 있는 여자입니다. 그동안 믿고 의지했던 사람에게 받은 고통이 너무 커서 맨 정신에 살아가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10년 전  저의 삶은 평범했어요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일상을 보냈죠.. 사실 시댁이 사업으로 부도가 나서 힘든 상황이었어요. 

저희 친정의 도움으로 급한 불은 끌 수가 있었고 결혼 이후  한 가족이라 생각했던 친청 부모님은  나중에  시댁에서 도울 일 없겠냐며 흔쾌히 도움을 주신 거죠.

어느 날 남편이 시어머님에게 하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되었어요. 

” 장인어른께서 일손이 좀 부족한 것 같은데  어때요?”

” 어차피 빌려주신 돈도 갚아야 하는 상황인데 이럴 때  도와드리면 괜찮지 않을까요??”

”  어제 아내랑도 잠깐 대화해 봤는데… 그게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시어머니는… 안 좋은 표정으로 말씀하셨어요.

” 우리가 사돈 어른 밑으로 들어가 일을 하라고?”

” 지금 나랑 말장난하자는 건 아니지?”

” 너무 생각 없는 말을 해서 황당하네?”

” 어떻게 이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 거야?”

” 우리보다 훨씬 아래였던 사람들인데 그렇게 하는 건 자존심이 상하구나.”

남편은 그나마 처가에서 도와줘서 숨 쉴만한 거라고 하면서.. 처가에서 돈 빌 린 건 자존심이 허락해서  그런 건가요?

솔직히 시어머니의 이중인격적인 모습에  실망스러웠지만 그 자리에서 끼어들어 화를 내는 건 도리가 아닌 거 같아 참았어요.

하지만  친정에서 빌려 간 돈을  시어머니는   갚지 못했어요. 급하게 돈이 필요한 상황이 되니까.

다시 저에게 돈 이야기를 하셨어요.

”  얘야 ~ 요즘 정말 일이 안 풀려서 시에미가 죽을 맛이구나.”

” 이리저리 일거리 알아봐도 마땅치가 않아서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은데..”

”  염치없는 건 알고 있지만 이번 한 번만 더 도와줄 수 있겠니?”

”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눈 딱 감고 한 번더 사돈에게  더 손 벌려봐라.”

”  나중에 이자까지 확실하게 보태서 갚아줄 테니까.”

”  그럴 수 있지 ~아가~.”

저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어머님께 단호하게 말했어요.

” 아뇨! 어머님 부탁드릴 이유 없는데요? 생각해 보세요 충분히 저희 얘기 듣고 저희 부모님 일손 도와드렸으면  지금도 별문제 없이 차근차근 빚 갚아 나갈 수 있었을 거예요.”

” 그런데 그동안 집에서 놀고먹고 하셨잖아요?”

” 저도 이 문제 때문에  남편과 얼마나 많이 싸운 줄 아세요?”

” 더 이상 돈 문제로  저의 부부 힘들게 하지 말아 주세요 어머님!”

어머님은 저의 머리채를 잡으려고 하셨고  남편이랑 아버님이 말려서  각자의 방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아버님과 어머님은  친청 일을 돕게 되셨어요. 처음부터 사이좋게 일하셨으면 좋았는데  모양새가 아주 이상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을  하고 있던  엄마가 겨울철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머리를 심하 게 다친 엄마는 병원에서 의식불명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엄마는 10년을 넘게  일어나지 못했어요.

엄마가 병원 신세를 지다 보니 아빠도 힘들었는지 갑자기 몸에 경련을 일으키셨고… 걷는 것조차 힘들어하셔서..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파킨슨병이라는 병명에 정신적으로 엄청 힘든 생태였어요.

좋아질 수 없다는 점에 더욱더 절망 적이었죠 약물 치료를 꾸준하게 받으셨음에도 신경세포의 변성은 계속해서 진행되었고  인지 기능 장애의 합병증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결국 아빠는 요양원에서 삶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시어머니 시아버지도 걱정을 하셨습니다. 시부모님은 받은 만큼 돌려 쥐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 도와주셨습니다.

시아버님도 틈만 나면 의식이 없는 엄마를 살펴주셨고, 저는 퇴근하면 저녁 시간을 엄마 옆에서 보냈어요.

주말에는 아빠를 보러 요양원에 찾아갔습니다. 10년 만에 정말 많은 변화와  정신적 충격은 저를 너무 힘들게 했습니다.

저는 엄마가 있는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에게 전화가 왔고 시아버님이 엄마를 간호해 주고 있다며 자기도 일 끝나고 병원으로 온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병원에 도착을 했고 엄마가 있는 병실 문을 열었는데 우당탕탕 소리와 함께 아버님이 벌떡 일어나셨습니다.

무언가 엄청 놀란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어요.  아버님의 안색이 너무 안 좋아 보이셨어요.

곳 시어머니도 오셨고, 시 아버님께서는  저 더러 고생이 많다고 하시면서 오늘은  두 분이 계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잠시긴 했지만  시부모님을 미워한 적도 있었던  마음이 부끄러울 정도로 미안했어요. 이렇게 어려움에 처해보니 시부모님이 정말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시부모님께 엄마를 부탁하고 저는 집에서 편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다시 병실을 찾았을  때 엄마는 평온한 표정으로 아무 일 없이 누워만 계셨습니다.

시간은 흘러가도 엄마는 일어나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엄마의 배가 이상하게 조금 불러있더라고요?   다른 특별한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소화 장애가 있겠거니 했어요.

하지만 엄마 배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나오고 있었어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일 알게 된 저는 의사 선생님께 말했고 엄마의 몸 상태를 이리저리 살피고 한참을 배를 보고 간호사와 이야기를 나누던 선생님은  엄마가 임신을 했다고 했습니다.

거기 있는 모든 사람이 충격을 받을 상태로  다른 검사를 진행했고  이런 상황에  때 마침 시아버님과 시어머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엄마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저는 솔직히 시아버님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심증은 있었지만  미쳤다고 할까 봐.. 말도 못 하고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날은 저는 흥분하고 화가 치밀어  머리에서 생각하지 않고 입에서 튀어나오는 대로 말했습니다.

”  아버님 어찌 된 건지 아버님은 알고 계시죠?”

”  말씀해 보세요?” 

” 아버님이 일 끝내고 저더러 눈 좀 붙이라고 엄마 봐준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잖아요?”

아버님은 말했어요.

” 알긴 뭘 알아?  10년을 지극정성으로 병간호했는데! 나를 못 믿는 거냐?”

” 날 뭘로 보고! 그런 말을 하는 거냐?”

” 나는 절대 아니다!”

” 지극 정성으로 돌봐주기만 한 거지!”

시어머니는 이 양반이 정말 정신 나갔나! 이 말이 사실이야? 정말 누워있는 안 사돈을 건드린 거야? 이 쓰레기 같은 놈아!

그 순간 어머님이 아버님의 머리를 잡고 흔드셨고  병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충격에  주저앉았고  저도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면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고 울고불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어요.

경찰에 신고한다고 핸드폰을 들었을 때 아버님의 충격적인 한마디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게 되었고 시어머니의 얼굴에 손이 날아가고 말았습니다.

” 이 상황이 왜 이렇게까지 된 건데! 이게 전부 당신 탓이잖아! 당신이 일을 이런 식으로 끌지만 않았어도! 문제 될 건 없었다고  나도 더 이상 숨기기 힘들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며느리한테도 죄짓는 행동이라 더 이상은 나도 안 되겠어!”

” 그래! 저런 안쓰러운 모습을 보니 불쌍해서 몇번 손을 잡고 눈물 흘린 적은 있어! 제발 우리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 최근 들어 밤만 되면 눈물을 흘렸어! 안사돈은 모든 걸 다 알고 있잖아!  깨어나면 밝혀질 일인데! 우리는 깨어날까 봐~”

” 매일 몸 상태를 확인하러 와야 하고! 솔직히 돌  바 주려고 오는 것보다 깨어날까 봐 그게 두려워 매일 오는 거 아니었어?

” 당신이 일하는 거 힘들다면 투덜거리다가 안 사돈이랑 다투게 되면서 밀친 거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봤었다고!”

아버님은 억울하다고 본인은 그런 쓰레기 같은 행동하지 않았다고 정말 검사한다고 했으니 그때까지 기다리면 되잖아?

엄청난 사실에 충격을 받은 저는 그 자리에서 말문이 막혀 오열하고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도  저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남편도  전부 알고 있었던 겁니다.

저는 남편과 별거를 하게 되었고 모든 상황에서 법적인 처벌을  알아보고 있었죠.

그리고 엄마의 병원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다시 검사를 했고  충격적 이게도 엄마는 임신이 맞았습니다.

그런데 더욱 충격인 것은  엄마는 상상임신이었어요 의식 불명 상태이긴 하지만 몸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된 건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초음파로 검사한 결과  실제 임신이 아니라고 확인을 했어요.

상상 임신 또한  똑같은 임신이라서  치료를 빠르게 진행하려면 자신이 임신을 하지 않았다는 영상을 보여주므로 인해 실제 임신이 아닌 것을 깨닫고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데… 엄마는 의식이 없어 심리적인 문제를 치료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저에게는 엄마가 누워서도 억울해서 저에게 알려주려고 한 것 같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어요. 모두 다 한패였다는 

너무나 큰 충격에서  저는 이 인간쓰레기들을  법적인 처벌을 받게 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여기서 불행은 끝나지 않았어요  막장 드라마도 이보다 더 막장일 수 없을 거예요.

저는 임신을 했고  어이없게 남편은  임신한 저에게  그 애가  진짜 내 자식이라는 거 믿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합니다.

“이혼한다고 별거했는데 무슨 임신이냐고?”

“그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어떻게 알아?”

” 술 먹고 함부로 굴렸을지 어떻게 아냐고!”

” 나보다 네가 더 쓰레기 같은데?”

진짜 이 집구석은 끝까지 저에게  밑바닥까지 보여주었습니다 

” 너 같은 놈에게 임신했다고 말 한 내가 잘못이다 법정에서 보자!”

저는 예정대로 시댁 집안에게 법적인 처벌을 요구했고  오랜 기간 법적 다툼이 이어졌고… 제가 원하던 결과대로 흘러가지는 못했어요.

어머님은 단순 우발적 사고이기 때문에 미수 적용 불가로 국민 참여 재판 진행 결과 만장일치 무죄 판결이 나게 되면서 그동안 숨겨왔던 죄에 대한 처벌로만 2년 6개월 형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법으로도  제대로  벌을 내릴 수 없었다는 게  너무나 가슴이 아팠어요. 철저하게 혼자가 된 저는 정신적인  고통을 혼자 다 이겨내야만 했어요.

아이를 혼자 키우면서  힘들 일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어느 날 찾아와서 하는 말에  진짜 쓰레기라는 걸  좀 더 확실하게 알게 되었죠.

봉투에 자기 머리카락을 넣어 놨으니 유전자 검사를  확인해서 보라며…. 아이는 남편에 아이가 맞았다는 유전자 결과를 확인한  시댁 지긋지긋한 것들은  아직도 아이 얼굴을 보여달라고 이제 와서 싹싹 비는 한심한 꼴이 웃기기만 합니다.

아직도 저는 부모님을  요양원과 병원을 오가면 보살펴 드리고 있습니다. 상황이 더욱더 안 좋아진 건 사실이지만 언젠가는 저에게도 좋은 날이 다시 찾아올 거라 생각해요.

의식 불명인 엄마가 다시 눈을 뜨고 그동안 보살펴줘서 고맙다고 안아주는 상상을 합니다.

이제 아이도 있으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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