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집사’ 지키려다가…” 모두가 잠든 새벽, 주택이 불이나자 목숨걸고 집사를 깨우던 고양이는 가족들 살리고 결국…

길 고양이에서 영웅이 된 세이지, 입양된지 한 달 된 아기 고양이가 불난 집에 집사 가족을 구하고 안타깝게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세상에는 인간보다도 훨씬 용감하고 희생적인 동물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세이지라는 이름의 아기 고양이인데요.

지난 31일 미국매채  ‘WDAY ABC’ 에 따르면, 노스다코다주 크리스탈시의 한 주택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로 인해 집이 전소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세이지는 길에서 태어나 어려운 삶을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도 캐시디 갤러웨이라는 10살 소녀의 가족에게 입양되어 따뜻한 집에서 행복하게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세이지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오전 6시경, 세이지가 살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인데요.  화재가 난 순간, 세이지는 자고 있던 캐시디의 방에 들어가 얼굴을 때려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캐시디는 세이지의 행동에 당황했지만, 곧 집 안에 연기와 불꽃이 가득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캐시디는 서둘러 부모님과 남동생을 깨우고, 대문으로 달려가 가족들을 부르며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가족들은 다 함께 불길 속에서 탈출할 수 있었죠. 하지만 세이지는 집 밖으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나오자마자 집의 모든 창문이 터져 폭발했고 그 순간 안타깝게 세이지는 불타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세이지는 따뜻한 집에서 생활한지 고작 한 달 만에 영웅적인 희생을 했습니다.

가족은 소방관들이 함께 참석한 자리에서 고양이 세이지의 장례식을 치렀고 모두가 함께 애도했습니다.  캐시디의 엄마 샬럿 라일리는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가족이 세이지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습니다.

화재를 진압한 소방서도 세이지의 용감함과 충성심에 감동하여 명예소방관 헬멧과 추모 편지를 가족에게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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