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아이가 굶고 있어요…” 갓난아이 주려고 분유를 훔친 40대 미혼모, 검거한 경찰관의 충격적인 ‘행동’에 여성은 그만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강원 경찰청에 따르면 원주시 관설동 한 대형마트에서 한 40대 여성이 갓난아기에게 줄 분유와 기저귀 등을 훔치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여성은 식료품과 기저귀등 약 17만원어치의 물품을 계산하지 않고 가려다 마트 보안직원에게 적발됐습니다.

여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고 경사에게 “아기가 10시간 동안 밥을 못 먹었다”며 “잘못된 행동인 줄 알면서도 분유 등을 훔치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고 경사는 당시 여성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았습니다. 처벌을 피하기 위해 동정심을 유발하는 변명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고 경사는 여성의 신원을 조회했고, 여성이 과거 절도 혐의로 기소돼 두 차례 벌금형을 받았으며 벌금을 내지 않수배 중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여성은 “두 달된 신생아가 있는데 분유가 떨어져서 범행을 했다”며.”애 아빠는 도망갔다”라고 말했습니다.

고경사는  아이가 굶고 있다는 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여성의 동의를 얻어 그녀의 집을 찾았습니다. 10평 남짓한 원룸에 빈 분유통이 널려 있었습니다. 태어난 지 2개월  정도 된 아이가 배고픔에 울고 있었습니다.

홀로 아기를 키우면서 육아수당 등으로만 생활 중이던 여성은 이날 역시 분윳값을 낼 돈이 없어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경사는 여상과 아이를 데리고 지구대로 돌아왔고 이어 유유히 지구대 밖으로 나갔습니다.  고 경사는 곧장 마트로 돌아가 아이에게 줄 분유를 사비로 구매한 뒤 여성에게 건넸습니다.

사실, 고경사는 작년 12월 한 아이의 아빠가 됐습니다, 그 당시만큼은 경찰이 아닌 아이가 울고 있던 모습을 그냥 보고 지나칠 수 없었던 한 아빠의 마음이었습니다.

한 아이의 아빠가 된 고 경사는 “울면서 잘못을 인정하니 마음이 아팠다”며 “어떻게든 아기를 책임지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 것 같아 안타까웠고 조사를 받으러 가더라도 우선 아기 끼니부터 해결해야겠다 싶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 경사는 분유를 건넨 이후에도 여성에게 벌금 분할 납부 방법 등의 지원 정책도 안내하며 여성을 도왔습니다. 

사건 일주일 뒤, 여성은 고 경사에게 “당시 경황이 없어서 감사 인사를 못 했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원주경찰서는 여성을 지난 3월 말 절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X
error: Content is protected !!
Days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