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언론이나 매체에서는 일부 택시 기사와 관련된 사건사고를 접하게 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는데요.
그러나 이와 반대로 택시 기사 권오길(59)씨는 승객들과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있습니다.
울산의 모범택시를 운행하는 권오길 기사는 다른 택시에는 없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바로 껌과 방명록, 명품브랜드 로고가 박힌 쿠션과 방석입니다.
남다른 서비스로 권 씨는 택시 승객들 사이에서도 소문난 ‘명품택시’ , ‘샤넬택시’라는 별칭까지 붙여지면서 더불어 친절함과 편안한 운행으로 SNS등 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권 씨는 tvN’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권오길 기사에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는지 물어봤고 권 씨는 “단골손님 중에 있었던 한 분의 얘기다”라며 “한 2~3년 연락이 없다가 문자가 와서 통화하는 게 편할 것 같아 전화를 하면 말을 못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단골손님은 권 씨에게 통화 대신 문자를 대신 보냈는데, 3년 동안 암 수술을 12번 받았다며 자신의 딱한 사정을 털어놨습니다.
도움이 필요한데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손님의 말에 권 씨는 잠시도 고민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떤 일이라도 좋다. 다 도와드리겠다”
권 씨는 “그분이 병원을 가야 하는데 효과가 센 약을 드시니까 아침에 못 일어났다”며 “시간에 맞춰 일어나라고 모닝콜을 해준 적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번은 일요일 아침에 문자가 와서 화장실 변기가 막혔다며 업체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더라“며 “알아본 곳들이 전부 많은 돈을 요구하길래 직접 찾아가서 문제를 해결했다”며 권 씨는 그 일이 운전하면서 가장 뿌듯했다고 전했습니다.
자신을 위해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는 권오길 기사에게 고마웠던 손님은 “기사님, 제 모습을 보고 친구도 부모님도 다 떠났는데… 정말 감사하다”며 권 씨에게 문제를 보냈습니다.
권 씨는 그 문자를 떠올리며 오히려 “더 도울 수 있는 게 없어 미안할 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권 씨의 단골 손님은 12번의 암 수술로 몸이 야윈 탓에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외출을 못했습니다.
권오길 씨는 손님이 미리 알려주는 동선에 따라 움직이며 마음 편히 외출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하는데요. 두 사람은 지금도 서로 안부를 주고받고 지낸다고 합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사람 살리는 기사님이시네요” , “정말 좋은 분이에요. 존경합니다”.”투병 중인 손님도 힘내시고 완쾌하시길 바랄게요”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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