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는 받지 않을테니 부디 잘 사세요…” 병원에서 네 쌍둥이를 낳은 산모는 병원비가 없어 눈물짓자 의사가 내린 충격적인 ‘결정’에 여성은 눈물을 펑펑 흘리며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1989년 1월 늦은 밤, 인천 길병원에서 태어난 네 쌍둥이 자매가 모두가 태어났던 병원에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인생을 바꾼 인연은 바로 가천대학교 초대 총장이자 가천길재단 회장인 이길여 이사장입니다.

이길여 이사장의 가장 인상적인 일화는 네 쌍둥이 자매와의 약속인데요. 그들의 인연은 21년 전으로 거슬러 갑니다.

1989년 1월, 광부로 일하던 아버지 황영천(56)씨와 동갑 부인 이봉심 씨는 놀랍게도 70만 분의 1 확률이라는 일란성 여아 네 쌍둥이를 임신했습니다.

그러나 부부는 병원비를 걱정했다. 월세 2만원 방 한 칸에서 살던 부부는 형편이 어려워 병원에서는 “하나만 낳고 나머지는 포기하라”라고 권했지만 부부는 모두 낳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출산 예정일 전에 양수가 터져 병원에서는 큰 병원을 가라고 권유했고 결국 부부는 급하게 길병원으로 몸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출산 2시간 전쯤 병원에 도착했지만 이곳 의료진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무런 진료 기록도 없었고 인천에서는 처음 보는 네 쌍둥이, 거기에다 급하게 산모만 실려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길병원 이사장은 포기하지 않고 고심 끝에 제왕절개를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9시 14분쯤 첫째 슬이가 세상에 나왔고, 20분 여분 만에 나머지 셋이 뒤를 이어 나왔습니다.

그렇게 네 쌍둥이는 건강한 모습으로 출산하게 되었고 이들의 이름은 황슬, 황설, 황솔, 황밀 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네 쌍둥이의 건강한 출산에 감동한 이 이사장은 “건강하게 아이들을 길러 내 일을 이어받으라고 하며 병원비를 받지 않았겠다. 또한 “아이들이 자라서 대학에 입학하면 등록금을 대줄 테니 연락하라”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18년 후, 네 자매는 모두 간호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때 이길여 이사장이 다시 연락을 해왔습니다.

이 이사장은 18년 전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고 자매들이 대학에 다니는 3년 동안 등록금을 내주었습니다.

또한 “열심히 공부해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면 길병원 간호사로 뽑아주겠다”라고 또 한 번 자매와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학업에만 정진한 네 자매는 2010년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습니다.

그리고 이길여 이사장은 약속대로 네 자매 모두 길병원 간호사로 채용했습니다.. 네 자매는 길병원 근처로 이사와 한 집, 한 직장에서 일하게 되었죠.

네 쌍둥이 자매는 이길여 이사장의 의료와 사랑의 정신을 배우고 싶었다고 말했는데요.

이들은 “이 이사장님께서 약속을 지켰듯이 우리 자매도 약속드린 대로 가난하고 아픈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열심히 섬기는 간호사가 되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이길여 이사장은 산부인과 의사에서 대학 총장까지 인생의 여러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인간의 삶과 가치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실천해 온 인물인데요.

현재는 가천길재단 회장이자 가천대학교 초대 총장이며 경인일보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후 네 쌍둥이의 소식이 또 전해졌는데요. 

이들 네 쌍둥이 자매 중 둘째 황설 씨가 선교사인 남편과 식을 올린 데 이어 나머지 황슬, 솔, 밀씨 등 세 자매가 합동결혼식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특히 이날 결혼식에는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이 참석해 남다른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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