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하반신 장애가 있는 친구를 10년 동안 등에 업고 함께 학교 다닌 두 청년의 우정과 성공이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청년은 ‘민’과 ‘히에우’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민은 오른손을 쓸 수 없고 두 다리가 불편한 상태로 태어났습니다.
민은 가정 형편도 좋지 않아 학교에 가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교 2학년 때 특별한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히에우였습니다.
히에우는 민에게 다가가서 두 다리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후로 히에우는 비나 눈이 오나 매일매일 민을 등에 업고 험한 등하교를 함께 했습니다.
길이 멀고 함난했지만, 친구를 위해 기꺼이 희생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공부하고 놀며 친구가 되었습니다.
민은 히에우의 도움으로 결석 한 번 없이 수업을 듣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왼손으로 글씨를 쓰는 법을 배우고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히에우는 그런 민의 모습에 본 받아 용기와 열정을 배웠습니다. 히우에는 의사가 되어 장애인들을 돕고 싶다는 바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두 청년은 작년 8월에 치러진 수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명문대학에 입학했습니다.
히에우는 의과 대학에 민은 하노이 최고의 공과대학으로 각각 진학했습니다. 특별한 우정이 꿈으로 한 발짝 다가가는 열매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두 청년의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베트남 전역에서 이들의 우정과 학업에 대한 존경과 감탄이 쏟아졌습니다.
히에우가 입학한 의과대학과 민이 입학한 공과대학은 각각 장학금과 기숙사, 치료비 지원 등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하노이 백마이 병원은 민의 치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은 “10년 동안 매일 나를 업고 등교해 내 발이 되어준 히에우에게 너무 고맙다”고 뜻을 밝혔고 히에우도 “민처럼 삶의 장애물을 넘어서는 용기를 갖고 살며 장애인들을 돕는 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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