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인성, 외적 모습까지 카피…” 닥터 김사부 실제모델 ‘이국종’이 최고의 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하게 만든 ‘사연’이 알려지자 모두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아덴만의 영웅이자 한석규 씨가 연기하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실제 모델인 이국종 교수는 중증 외상분야 및 외상 후 후유증, 총사치료 부문에서 한국 최고 권위자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국가대표 급 의사이자 대학교수입니다.

특히 이번 낭만닥터 시즌3에선 이국종 의사의 실제 탈북자 치료 사건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로 시작해 많은 화제를 불러 보았는데요.

 극 중 김사부는 ‘신의 손’이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수술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사부 인성, 외적 모습까지 똑같은 이국종

또한 시골 돌담병원 외과 과장으로 운둔 생활하는 설정 역시, 자신의 능력은 자신의 능력으로 돈이나 명예를 추구하기보다 정말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러한 모습도 이국종 교수를 많이 닮아있죠.

이국종 교수는 2003년, 생명에 위험을 주는 부위를 먼저 응급 수술한 후 추가 수술을 시행하는 ‘손상 통제 수술’을 최초로 도입한 의사입니다.

이 수술방법은 실제 환자들의 생존율의 높이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업적으로 이국종 교수가 교과서에 단독 집필 할 정도입니다.

극 중 김사부의 성격은 실제 이국종 교수의 외적인 모습과 말투까지 비슷합니다. 투박한 외적인 모습에 오해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는데요.

실제 이국종 교수는 미움을 받을 정도로 날카롭고 직설적인 표현을 많이 하는 성격 때문에 동료 의사들이 그런 모습에 불만을 갖고 결국 병원을 옮기게 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는 “어딜 가든 쓰레기라는 말을 듣기도 하며 다들 절 싫어한다”라고 언급했었죠. 이국종 교수는 한국 의료계의 부족한 현실에 대해 직설적으로 얘기하다 보니 주변 동료로 부터 미움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의료계에 대한 현실적 비판의 노력으로 권역외상센터에 국가 지원이 확대되는 등 수많은 공적을 올렸습니다.

극 중 김사부처럼 그런 냉철한 모습 속에서 주변 사람을 챙기는 따뜻한 모습 또한  이국종 교수와 비슷한데요. 그는 힘들게 일하는 상황에서도 동료를  많이 챙깁니다.

그는 매 인터뷰마다 환자를 위해 노력하는 동료들을 언급하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의사와 간호사뿐만 아니라 응급 헬기를 운항하는 파일럿 모두가 공이 있다고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양복 위에 의사 가운을 입는 것이 아닌, 언제나 수술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항상 수술복을 입고 한 생명이라도 살리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사부 역시 이국종 교수의 이런 모습을 그대로 카피했죠.

김사부는 극 중 환자를 대할 때 평등하고 공평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는데요,. 그의 강한 신념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는 바로 이국종의 실제 신념이기도 한데요. 실제 환자의 돈이나 권력으로 치료하지 않고 누구나 평등하게 아픈 만큼 치료받아야 한다는 신념은 의사 중에서도 의사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국종,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

이국종 교수는 처음에는 의사가 꿈이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가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6.25 북한과의 교전 상황에서 한쪽 눈을 잃고 팔다리를 다친 장애 2급 국가 유공자였습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이국종 교수는 친구들이 병x의 아들’이라며 놀리는 게 두려워서 아무에게도 국가유공자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집안은 늘 가난하기만 했었는데요. 아버지는 가끔 술을 마시곤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하셨다고 합니다. 

그런 그는 아버지의 신분을 더 불신을 갖게 되는 상황이 생기게 되는데요. 중학교 때 축농증을  심하게 앓아 치료를 받으려고 병원을 찾았는데, 국가 유공자 의료 복지카드를 내밀자 간호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습니다.

간호사들은 다른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들었고 몇몇 병원을  돌아다녔지만 문전박대를 당해 그 당시 서러웠던 상황을 전했었죠.

그는 이 사회가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얼마나 냉랭하고 비정한지 이때 잘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그는 “내가 어른이 되면 아픈 사람에겐 함부로 대하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병원을 전전하던 이국종은 외과의사 김학선 선생님께서 그때 내민 카드를 보곤  “아버지가 자랑스럽겠구나”라고 말씀하시곤  진료비도 받지 않고 정성껏 자신을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어 “열심히 공부해서 꼭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라며 격려해 주셨다고 하는데요. 이학산 선생님은 형편이 어려운 분들께 거의 돈을 받지 않고 치료를 해주시는 고맙고 따듯한 분이었다고 합니다. 

이국종은 그때 마음속 깊이 감사함을 느끼며 그분들과 같은 좋은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 그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의대에 진학해  의대 4년을 마쳤지만 중간에 집안이 더 기울게 되면서 힘든 고비를 겪어야 했는데요. 역경을 버텨내며 지금의 훌륭하고 모두에게 존경받는 의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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