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여러분, 안심하세요!” 상공에서 비상문이 활짝 열리자 모두가 두려움에 떨고 있을때 목숨걸고 온몸으로 틀어막은 아시아나 승무원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전 한 승객이 비상문을 열어 혼란을 야기한 사건이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오후 12시 40분쯤 대구공항에 착륙을 시작하던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비상 탈출문의 문고리를 잡아당겨 강제로 연 혐의를 받는 A(30대)씨는 제주도에서 혼자 탑승했으며 술을 마시진 않은 상태였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비상문이 열리는 순간 기내에선 비명이 터져 나오고 일부 승객은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대구 MBC와의 이넡뷰에서 탑승객 남성 A씨는 “승무원의 조치가 없었다”면서 “나는 ‘비상문을 안 닫으면 착륙이 어렵겠구나. 나라도 가서 문을 되나’라고 판단을 하고 있었다”, “그때 승무원 얼굴을 봤는데 완전히 겁에 질려서 가만히 있더라, 그냥 자포자기 상태였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 쪽은 완전 비명을 지르고 난리 였다. 완전 재난영화 같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여객기가 완전히 정지할 때까지 약 8분 동안 승객들은 공포의 시간을 보내야했습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죠.

승무원 4명이 붙잡아봤지만 피의자 키 185㎝ 이상에 몸무게 120㎏ 정도여서 제압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한 승객 B씨가 익명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고 “영상 원본 촬영자이자 당시 피의자를 저지한 남성 3명 중 한명”이라며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B씨는 “여성 승무원 4명이 피의자를 붙잡았지만 키 185㎏ 이상에 몸무게 120㎏은 돼보이는 피의자를 제압하기는 역부족이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B씨는 승무원들이 아무런 제제를 하지 않았다는 A씨의 주장에 “ 그럼 인터뷰 하신 분은 뭐하셨냐”라며 “사실관계를 제대로 알고 인터뷰하시라, 좋은일 하고 이런 내용 인터뷰보니까 짜증난다. 승무원들은 충분히 할 도리를 다 하셨다”며 반박했습니다.

양측 입장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로 B씨의 주장에 신뢰를 표했습니다. 예기치 않은 사고 상황에 고군분투한 승무원들을 탓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사고는 30대 남성 탑승객 1명이 갑자기 출입문을 열면서 벌어졌습니다. 문이 열린 직후 비행기 객실 안으로 거센 바람이 들이쳐 일부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경찰은 출입문 연 남성을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현행범은 제주도에서 장기간 무직으로 지내왔으며, 최근 불안 증세가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현행범은 “최근 실직 후 스트레스를 받아오고 있었다”며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ᄈᆞᆯ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신들도 주목했다. CNN, 워싱턴포스트, BBC 등 유명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기괴한 사건”이라고 평하며 보도했습니다.

항공 전문가들은 비상문은 공중에서 열기 매우 어렵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사건은 착륙에 가까운 고도에서 압력 차이가 낮아 문을 열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 강제 개방 사고로 부상을 입은 승객은 없었다. 하지만 제주지역 초·중학생 등 12명이 과호흡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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