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배달하면서 이렇게 눈물 난 적은 처음입니다…” 아들에게 치킨을 사주고 싶었던 언어장애 엄마가 주문을 하지 못해 당황하자, 직원의 뜻밖에 ‘행동’에 엄마는 주저앉아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교촌치킨에서 일하는 한 남성의 선행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본인이 겪은 가슴 찡한 치킨 배달 경험담을 털어놨습니다.

남성은 하루 전인 11일, 오후 2시쯤 언어장애가 있는 한 아주머니가 걸어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허허허 니…코…보”

아주머니는 더듬더듬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자 남성은 알아듣지 못해 다시 되물었습니다.

“고객님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잘 들리지 않아서요.
다시 말씀해 주시겠어요?”

아주머니는 안 되겠다 싶어 옆에 있던 어린아이가 주문을 대신하기 시작했습니다.

“죄송해요. 저희 엄마가 좀 아파서 그런데 
허니콤보 하나 가져다주세요”

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아이가 말한 주소는 좁은 반지하 방이었습니다. 좋지 않은 형편에도 아들에게 치킨을 사주고 싶어 하는 모정을 느낀 치킨집 사장은 ‘사비로 치킨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동정하듯 공짜로 치킨을 드리면 부담스러워할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전달하면 마음 상하지 않게  맛있게들 드실까? 생각한 끝에 배달원은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달 저희 가게에서
행사를 하는데 고객님께서 7번째
손님이 되셔서 무료로 드립니다.”

무료 치킨을 받게 된 아이와 어머니는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와 아들은 그 이후에도 가게로 전화를 걸어와 “정말 무료냐”라고 재치 물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치킨집 직원은 직접 배달을 하고 흐뭇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게로 돌아왔습니다.  그에게도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힘들었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릴 적 그렇게 힘든 생활 속에서도 어머니는 자식입에 맛난 것 한 개라도 넣어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나를 키워주셨구나라는 생각을 하니 어머니 생각을 하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합니다.

직원이 쓴 글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커뮤니티 인기 게시글로 떠올랐습니다. 

교촌치킨 홍보팀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해당 직원을 칭찬하고 격려금을 전달하려 했지만 배달 직원은 “큰일을 할 것도 아닌데 부담스럽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알려졌습니다. 홍보팀은 “회사를 빛내준 직원을 어떻게 격려할지 내부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 © 감성창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Desktop*
X
error: Content is protected !!
Days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