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늦은 밤 흉기를 든 강도가 여성 직원을 위협하고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이를 목격한 고등학생이 용감하게 편의점으로 뛰어들어와 강도를 쫓아내고 직원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CTV 영상에 따르면 편의점에 들어온 20대 남성은 물건을 계산하던 중 갑자기 흉기를 꺼내들고 여성 직원을 협박합니다.
그리고 주먹으로 직원을 지속적으로 때리며 돈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놀란 직원은 신고조차 하지 못한 채 겁에 질려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때, 현장을 목격한 교복을 입은 남자 고등학생이 편의점에 들어왔습니다. 학생은 강도가 흉기로 위협하는 것을 보고 당황하지 않고 강도에게 맞서며 직원을 보호했습니다.
학생의 대처에 당황한 강도는 우물쭈물하더니 결국 뒷걸음질 치며 도망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생은 경찰이 올 때까지 직원을 안심시키며 편의점을 지켰습니다. 편의점 직원은 “밤 12시에 사건이 발생했는데, 손님들이 때마침 없어서 (강도가) 들어온 것 같다”며 “그 학생이 아니었으면 더 큰 사건이 벌어질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강도의 신상을 파악하고 수색에 나섰고 일주일 후인 19일 오후 5시경 부산 서구의 한 공원에서 강도를 발견해 체포됐습니다.
강도는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사건은 2014년 12월 12일 밤 12시경 부산 남구의 한 편의점에서 벌어진 강도 사건으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KNN 뉴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CCTV 영상과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네티즌들은 “학생 정말 멋있다”, “강도 잡아준 시민과 경찰도 수고했다”, “여성 직원 괜찮으신지 걱정된다”, “강도 처벌 엄하게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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