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어린이를 상대로 실험 카메라를 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어린이의 행동이나 어린이를 대하는 어른 태도로 사회의 양심과 의식 수준을 비추어 볼 수 있어서죠.

미국의 한 인터넷 방송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험 카메라를 진행합니다. 이 실험은 비슷한 환경을 갖추어 여러 나라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서 각 나라의 어린이의 행동에 차이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만들어졌는데요.

해당 영상은 각종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실험은 프랑스,미국,중국,한국에서 각국의 현지 코디네이터의 도움으로 진행됩니다. 내용은 과연 길에 떨어진 돈을 보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는 거였는데요.

프랑스와 중국에서의 실험 영상이 짧게 보여졌습니다. 사실 프랑스와 중국에서는 나라 어린이의 행동을 지켜볼 수 없었는데요.

프랑스와 중국 두 나라에서는 아이들이 돈을 보며 고민을 하는 사이 순식간에 나타난 행인이 그 돈을 주워가 버리면서 정작 어린이의 행동은 볼 수가 없었던 거죠.

이어서 미국과 한국의 영상도 보여졌습니다. 미국은 벤치에 아이를 앉혀 놓고 지나가던 사람이 돈을 흘리는 상황을 연출합니다.

실험 영상에서는 세 명의 아이가 등장했는데요. 한 명은 돈을 떨어뜨리는 사람을 쫓아가 돈을 돌려주는 행동을 해서 몰래 지켜보던 엄마와 진행자를 뿌듯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두 명은 돈을 슬쩍 주머니에 넣었죠.

그나마 한 명의 아이는 돈을 흘린 사람이 다가와서 돈이 떨어진 것을 보았냐고 물어보자 당황하며 돈을 돌려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어린이는 돈을 못 봤다는 거짓말까지 했고 몰래 지켜보던 엄마가 아이를 잘 못 키웠다며 속상해하는 모습을 여까지 보여졌죠.

마지막으로, 한국에서의 실험 영상이 이어졌습니다. 한국은 특이하게 길에 돈과 함께 특별히 태극기를 함께 두었습니다. 돈만 떨어뜨렸을 때는 아이들이 길에 떨어진 돈에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코디네이터는 돈을 더욱 잘 보이게 하기 위해 태극기를 같이 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길을 지나가던 첫 번째 아이들이 떨어져 있는 태극기와 만원 지폐를 발견했습니다.

아이들은 가만히 바라보다가 서로 고민하기 시작하는데요. 아이들은 주위를 둘러보면서 돈을 떨어뜨린 사람이 있는지 찾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아이들은 돈을 가져가는 게 아니라, 돈과 태극기 모두 주어서 벤치 위에 올려두었는데요.

자리를 떠나기 전에는 태극기와 돈을 향해 작별 인사를 하는 천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음 아이들은 형제로 남자아이 둘이었습니다. 한 아이는 돈에 관심을 가지며 갖고 가자는 듯이 보였죠. 하지만 큰 아이가 우리 것이 아니어서 안 된다고 작은 아이를 말렸는데요. 그래도 작은 아이가 계속 아쉬워하자 큰 아이는 단호하게 안 된다며 자리를 떠납니다.

세 번째 아이들은 돈과 태극기를 보고 놀란 듯한 반응을 보입니다. 그리고 바로 돈은 안중에도 없이 태극기를 주워들고 흔들면서 신난 모습을 보여주었죠.

그런데 이 아이들은 돈보다 태극기를 더욱 가치 있는 것으로 여깁니다. 급기야 돈은 뒷전하고 태극기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태극기를 제자리에 두자는 아이도 있고 경찰서에 가져다주자는 아이들도 있었죠. 이로써 각 나라의 실험 영상은 모두 끝났고 해당 영상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 프랑스와 중국은 실망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텐데, 실험 자체가 불가능했다니..”

” 아이들은 사회적으로 미성숙합니다. 실험 결과로 아이들에게 잘못했다고 하지 마세요.”

” 아이들은 잘못이 없습니다. 어른들이 반성할 상황입니다.”

” 한국의 아이들 정말 귀엽다. 순진하고 정직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어.”

” 한국은 정직한 사회야. 아이들이 저렇게 행동하는 건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것 거야.”

한국 초등학생의 행동이 미국인들을 감동시킨 경우가 또 있습니다. 경북 칠곡군에 살고 있는 유화진 학생이 주인공인데요.

경북 칠곡군에는 ‘호국의 다리’가 있습니다. 원래 명칭은 왜관철도로 1905년 개통한 경부선의 철도교량인데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왜관철교에서 UN군이 낙동강 방어선 사수에 성공하면서 호국의 달이라는 별명이 섰습니다.

유화진 학생은 부모님과 ‘호국의 다리’를 산책하던 중 한 추모비를 보게 되었죠. 추모비에는 ‘엘리엇 중위와 그의 부인이 이곳에 잠들다’라고 적혀 있었는데요.

엘리어 중위는 낙동강 전투가 한창이던 1950년 호국의 다리 인근에서 야간 경계 근무를 서다가 실종된 한국전쟁 참전용사입니다.

엘리엇 중위를 60여년간 그리워한 그의 아내는 2015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엘리엇 중위의 자녀들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하늘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 어머니의 유해 일부를 호국의 다리 아래 낙동강에 뿌렸습니다.

추모비를 보며 이런 사연을 알게 된 유화진 어린이는 집에 돌아와 곧바로 칠곡 군수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싸우다 실종됐는데 아직 유해를 못 찾았다고 해요. 꼭 찾아주세요. 아내마저 운명을 달리하고 칠순이 넘은 아들과 딸이 아버지 유해를 기다린다니 안타까워 편지를 씁니다. 엘리엇 중위님이 가족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칠곡에서는 꾸준히 유해 발굴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초등학생의 편지는 유해발굴을 담당하는 육군 보병 50보병사단장과 칠곡대대장에게 전해졌고 육군에서는 유화진 어린이의 편지를 한 부씩 복사해서 발굴 작업에 참여하는 장병들이 나눠졌습니다.

유해발굴 작업을 하는 장병들은 편지를 읽으며 발굴 작업에 더욱 사명감을 갖게 됐죠. 유화진 어린이의 행동은 엘리어 중위의 딸 ‘조르자’에게도 전해졌는데요. 그녀는 바로 유화진 어린이에게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대한민국의 초등학생이 외국 군인에게 관심을 갖는 것을 보고 젊은 세대들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됐다. 아버지와 다른 군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유양의 아름답고 밝은 영혼이 변하지 않길 바라고 가까운 미래에 한국에 간다면 직접 만나 안아주고 싶다”

라는 내용이었죠.  이 모든 내용은 SNS로 퍼지며 미국 전역에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예의 바르고 정직한 한국의 어린이들을 보면서 한국의 미래가 더욱 밝을 거라는 소식으로 오늘 내용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카테고리: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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