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너무 울어 죄송합니다…” 밤낮 없이 우는 아기때문에 이웃에게 편지를 쓴 아기엄마, 이웃이 보낸 ‘편지’에 그만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갓난아기를 키우고 있는 엄마 A씨는 아기가 밤낮없이 우는 소리가 이웃들에게 피해가 될까봐 걱정했습니다.

오래된 아파트라 방음이 잘 되지 않아 더욱 마음이 무겁고 죄송했던 A씨는 이웃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편지에는 “신생아가 밤낮이 바뀌어서 밤마다 울어요. 저녁마다 시끄럽게 해 죄송합니다. 조금만 참아주시면 금방 키울게요”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A씨는 이웃집 앞에 편지와 선물을 놓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후, A씨의 집 문 앞에 감동적인 답장과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윗집 이웃은 “지금 아기 울음소리는 반가운 소리”라며 “얘기해줘서 고맙고, 건강하게 잘 키우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옆집 이웃은 아기 내복을 선물해주었고, 아랫집 이웃은 직접 방문해서 축하 인사를 건네주었습니다.

MBC

반갑습니다.
지금 애기 울음 소리는 반가운 소리입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선물을 돌려 드리는 게 경우는 아닌 줄 알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쓰는 게 좋겠습니다.
제가 좀 늦게 들어왔습니다.
다시 한번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저도 애기한테 방해 안 되게 좀 더 조심하겠습니다.
얘기해줘서 고맙습니다.
건강하게 잘 키우세요.

기도드리겠습니다.

이웃들의 따뜻한 반응에 A씨는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느꼈다고 합니다.

A씨는 “세상이 많이 흉흉하고 이상한 일들도 많이 일어나는데, 아직 따뜻한 사람들이 많고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다”며 “따뜻한 정을 많이 나누셨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연은 MBC에서 보도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저런 이웃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아기 울음소리가 반가운 소리라니 너무 따스하다”, “A씨도 배려심 깊은 엄마라서 멋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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