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한 도로에서 택배기사가 아기가 탄 유모차를 구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었습니다.
영상에는 차도로 굴러오는 유모차를 발견한 택배기사가 차량을 급정지하고 유모차를 잡아당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CJ 대한통운 택배기사 이재황 씨는 유모차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아기의 안전을 확인한 후 다시 차량으로 돌아가는데, 이 과정이 단 1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블랙박스 소유자는 택배기사의 빠른 판단력과 센스에 감탄하며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이재황 씨는 유모차에 탄 아기가 다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유모차를 밀어주던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건넸습니다. 이 모습이 SNS에 올라와 네티즌들의 감사와 칭찬을 받았습니다.
CJ대한통운은 이재황 씨의 행동을 사례로 삼아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포돌이 안심택배’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포돌이 안심택배’는 택배기사들이 범죄 예방과 안전 확보에 기여하는 활동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으로, CJ대한통운은 이재황 씨를 1호로 선정하고 28일 포돌이 안심택배 인증증과 상장을 수여했습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택배기사들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범적인 사례를 발굴하고 인증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재황 씨는 포돌이 안심택배 1호로 선정된 것에 대해 “그냥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인데 이렇게 큰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택배기사로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재황 씨는 택배기사로 일하면서도 자신의 꿈을 잊지 않고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올해 9월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에 합격했으며, 내년에는 사학연구소에 입학할 계획입니다.
영상은 인터넷에 공개된 후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칭찬을 받았습니다. “택배기사님 멋지십니다”, “아기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택배기사님의 빠른 대처력과 센스에 박수를 보냅니다” 등의 반응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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