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 경찰서 교통안전계 김혜진 순경(38)은 지난 4일 아침 출근길에 놀라운 일을 겪었다. 울산시 남구의 한 도로를 운전하던 김 순경은 횡단보도에 쓰러져 있는 시민을 발견하고 차를 급히 멈추고 내렸다.
시민은 의식이 없고 호흡이 힘든 모양이었다. 김 순경은 당황하지 않고 119에 신고한 후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또 자신의 차량에서 비상용 경광봉을 가져와 구급차가 떠날 때까지 왕복 4차선 도로에서 교통 수신호를 실시하며 2차 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순경은 과거 4년간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한 경력이 있다. 김 순경은 “순간적으로 위급하다는 생각에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했던 것 같다”라고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 사람의 꺼져가던 심장을 되살리기 위해 현장에서 함께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 결과 시민은 의식을 되찾고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김 순경과 안전요원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시민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시민은 김 순경의 능숙한 응급처치 덕분에 생명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 순경은 평소에 응급처치 교육을 받아서 상황에 잘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울산 남부 경찰서는 김 순경의 용감하고 훌륭한 행동을 칭찬하고 상장과 포상금을 주었다.
이 사건은 울산 남부 경찰서의 교통안전계가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응급처치 교육의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응급처치 교육은 경찰관들이 도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고에 대비하여 심폐소생술, 출혈 조절, 골절 처치 등의 기본적인 응급처치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응급처치 교육은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하며, 경찰관들의 사회적 책임감과 직업의식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김 순경은 이번 사건에 대해 “그저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응급처치 교육을 받아서 좋았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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