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절
친구가 빌려준 17만원을
17억원으로 돌려준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순씨와 장씨의 우정은
이발소에서 시작됐는데요.
순씨의 나이 18살이 되던해인
1987년..
그는 중국의 쑤저우에
친형이 운영하는 이발소에서
샴푸도우미로 일했습니다.
당시 장씨는 이곳의 단골이였고,
순씨가 머리를 감겨주면서
친구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마후
순씨는 저장성 윈저우로
일자리를 옮겼습니다.
당시 출장차 윈저우에 방문한
장씨는..
거리에서 우연히
순씨와 마주쳤습니다.
어려운 생활을 하는
순씨를 본 장씨는 선뜻..
자기가 도와줄테니
쑤저우로 돌아오라고
제안했습니다.
며칠 뒤 순씨는
쑤저우로 돌아갔지만..
친형의 이발소는 이미 폐업한
상태였습니다.
실업자 신세가 된 순씨를 본 장씨는
당시 본인의 1년 연봉인 1000위안..
그당시 돈으로 17만원을
모두 건내줬습니다.
순씨는 이 돈으로
새 이발소를 차렸습니다.
덕분에 순씨는
이발소 사장님이 되었지만..
직원을 둘 처지가 되지 않아
모든일을 혼자 했습니다.
이에 장씨는..
순씨가 끼니를 거를까봐
도시락을 싸다주고
직접 밥을 지어다 주며
세심하게 챙겼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친형제 보다 더 각별한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그당시 세상은
휴대폰이 나오기 전 이라
연락이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1991년..
순씨가 군 복무를 위해
지역을 옮기면서
장씨와 서서히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후 1996년..
순씨는 스페인으로 이주했습니다.
웨이터, 주방장, 노점상등..
어려운 시기를 거쳐
개인 사업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장신구 도매 사업은
큰 성공을 거뒀고
순씨는 부자가 되었습니다.
성공한 그의 마음속에는 늘..
장씨에 대한 그리음으로
가득했습니다.
2012년 7월..
다시 쑤저우를 찾아
여러방면으로 장씨의 소식을
묻고 다녔습니다.
순씨는 2008년 부터 여러차례..
스페인에서 중국을 방문해
장씨를 찾았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습니다.
온몸이 땀범벅이 될정도로
애타게 찾아보았지만..
장씨의 흔적은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공안국에 도움을 요청했고
몇일후 스페인으로 돌아가는날..
공안국으로 부터
‘장씨를 찾았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2012년..
둘은 32년만에
눈물겨운 재회를 했습니다.
순씨는 장씨에 대한
과거의 은혜를 잊지 않았고
장씨에게 보답으로
집을 두 채 선물하려 했지만..
장씨는 친동생처럼 여기는 마음에
했던일이라며..
절대 받을수없다고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시절
아낌없이 모든것을 베풀어 주었던
장씨에게 보답하고싶은 순씨는..
향후 중국의 와인 시장이
커질것을 예상하여
쑤저우에 1000만위안..
한화로 17억 가량인
와이너리를 개업했습니다.
그리고 장씨를 회장으로 임명했습니다.
32년전 1년 연봉을
고스란히 건네주었던 장씨..
그 은혜를 32년뒤 1만배로 갚은 순씨..
진정한 우정이란 이런것이 아닐까요..?
Desk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