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돌림을 당하는 후배를 따뜻하게 감싸준 훈훈한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작은 행동 하나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알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2016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중학교 1학년 학생 A양이 선배들로 인해 왕따를 극복했던 경험담이 올라왔습니다.
A양의 사연에 따르면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관계가 틀어지게 되면서 그때부터 왕따를 당해야 했고 급식도 마음 편히 먹지 못해 화장실에 몰래 숨어 삼각김밥을 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화장실에서 삼각김밥을 먹던 모습을 담임선생님에게 들켰고 선생님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A양은 급식실에서 밥을 먹어야 했습니다.
물론, A양과 함께 먹어주는 사람은 없었고 어쩔 수 없이 혼자 묵묵하게 밥을 먹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혼자 막을 먹고 있던 A양에게 처음 보는 사람들이 다가옵니다.
3학년 선배 5명이 둘러싸고 앉았습니다. 이에 A양은 “우리 학교에 혼자 먹는 사람이 나뿐이라서 그런지 3학년 언니 오빠들 눈에 띈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급식실에 앉아 있던 모든 학생들의 관심은 A양에게 모아졌고 A양은 어쩔 줄 몰라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그때 선배 한 명이 “오늘 1학년 진로 교육 받았어”라며 말을 건넸습니다.
순간 놀란 A양은 급식으로 나온 쿠키 하나를 떨어뜨렸는데 이번엔 다른 남자 선배가 “내 거 먹을래? 나 친구가 안 먹는다고 줘서 3개야”라고 했습니다.
A양은 처음 겪는 따뜻한 관심에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는데요. 이 모습을 본 선배들은 등을 토닥여 주었습니다. 그 사이 “왜 혼자 밥 먹니?”라는 질문은 없이 눈물을 닦으라며 휴지를 건넸습니다.
마치 선배들은 오래된 친구끼리 말하듯 “학교 수업은 어땟냐?” , “오늘 도덕 선생님 짜증 났다”등 일상적인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5명의 선배들 중 전교 부회장 선배는 과학고에 진학할 예정이라며 과학고에 가고 싶어 하는 A양에게 연락처를 줬고 다른 남자 선배 역시 함께 게임을 하자며 전화번호를 건넸다고 합니다. 다른 선배들 역시 졸업할 때 연락처를 주며 A양에게 작은 선물을 줬습니다.
2학년이 된 A양은 선배들의 진심 어린 마음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쓰고 있던 안경을 벗어던졌고 머리도 단정하게 묶었습니다.
A양은 자신감이 생기니 절로 미소가 생겼고 밝게 웃는 모습에 친구들이 관심 가지기 시작했고 A양은 새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6명의 친구가 생겼고 그리고 반에서 부회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A양은 “선배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학교생활 건강하게 잘하고 당당하게 다른 애들처럼 밝게 잘 생활하는 게 선배들에게 보답하는 길일 거 같다. 자존감도 높이고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겠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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