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가 한참을 서성이더라구요…” 어딘가 수상해 보이는 ‘비둘기 등’에서 발견된 충격적인 물건의 정체가 밝혀지자 모두가 소름돋고 마는데…

마약 밀반입을 위해 비둘기까지 동원되는 현장이 확인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BBC는 이란의 마약 당국이 마약류 운반용으로 훈련된 비둘기 100마리를 압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쿠웨이트에서는 이라크 접경지대에서 가까운 압달리 시까지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케타민 178알이 담긴 작은 배낭을 멘 비둘기를 붙잡았습니다.

케타민은 마취제의 한 종류로, 인체에 작용할 시 환각증세와 혼란을 유도해 마약으로 악용되던 약물의 한 종류입니다.

이는 이란에서 마약류 밀반입에 비둘기가 동원됐다가 적발된 첫 사례라고 하는데요.

포획된 비둘기는 먼 길을 갔다가 다시 돌아오도록 훈련된 비둘기의 한 종류인 ‘전서구’종으로 과거 전시 때 군대의 통신 수단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이란 서부 케르만샤주 일대 마약상들은 주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도록 훈련된 비둘기의 발목에 약물이 담긴 작은 박스를 달아 날려 보내는 방식으로 마약류를 배송했습니다.

특히 이란에서 비둘기 경주는 인기있는 전통 놀이로 현재까지 소도시에서 성행하고 있어 훈련된 비둘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란 법에 의하면 아편 5kg이나 헤로인 30g를 소지한 경우 사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에 마약퇴치 기금을 지원하는 유럽 각국이 지난해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을 계속한다면 기금 지원을 끊겠다고 위협하면서 이란 당국은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 선고 기준을 아편 50kg, 헤로인 2kg으로 상향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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