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는 학살자, 우리 가족의 추악한 범죄를 밝힙니다.” 전두환 손자가 SNS에 양심선언한 충격적인 이유

A 씨가 가장 먼저 언급한 인물을 자신의 아버지였습니다. 그는 “현재 전재용씨는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며  “법 감시망을 벗어나기 위해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며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뒤이어 작은 아버지이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전재만씨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전재만은 현재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와이너리는 정말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다. 검은돈의 냄새가 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전 전 대통령 연희동 자택 내부에 있는 스크린 골프장 있다고 언급하며 영상 하나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스크린 골프장에 영상에는 뒷모습만 보이는 한 인물이 스크린 골프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A 씨는 영상 속 여성을 이순자 여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자신 역시 범죄라라며 “저의 저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A씨는 “제 가족들이 저의 정신과 치료 기록을 이용하면서 ‘미친 X’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며 그는 작년 1월부터 우울증과 ADHD진단을 받고 치료받고 있지만 “저 정상이다. 말하는 것도. 행실도 모두 장상’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가족뿐만 아니라 지인들에 대한 폭로도 이어갔습니다. 지인들의 실명과 사진, 프로필 등을 공개하며 이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중 몇몇 게시물은 신고로 인해 삭제됐습니다.

그가 폭로 이유에 대해 “법이 정의를 구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에 대해선 “반성하셔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A 씨의 폭로에 전재용 씨는 조선닷컴에 “아들이 우울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주까지 매주 안부 묻고 잘 지냈는데, 13일 월요일부터 갑자기 돌변했다. 갑자기 나보고 악마라 하더라, 그래서 ‘그냥 아빠와 둘이 살자’라고 했다. 말이 통하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에 쓴 글도 알았으나 막을 수가 없었다. 저는 가족이니까 괜찮은데 지인분들이 피해 보셔서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