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박모 씨는 서울의 혼잡한 도로를 지나고 있다가 갑자기 경고등을 켠 택시를 급하게 유턴하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택시는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고 창문 너머 확인해 본 택시 안에는 승객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고 합니다.

박모씨는 직감적으로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는 현재 운전 중인데 앞 택시 안에 위급상황이 일어난 것 같은데 신고가 안된 것 같아서 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고자 박모씨는 119 요청에 협조하여 실시간으로 택시를 뒤따라가 택시 안을 설명했습니다.

택시 승객은 둘다 어르신분이며 위치는 서울고등학교 앞이라고 전했습니다. 할아버지가 다른 할아버지를 심폐소생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 순간 차가 막혀 신고가 걸린 틈을 타 박모씨는 나가서 택시로 뛰어가 택시 안을 자세히 확인했고 택시기사에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남부터미널에서 방배역으로 가는 방향인데 택시기사분도 위급한 상황이라 역주행해서 무리하게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119 구급대원을 기다리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 뒤에 있는 자신의 차량의 뒷 트렁크를 열고 비상차량임을 알렸습니다.

박모씨는 만약 위급 상황이 생기면 무조건 트렁크를 열어서 뒷 차들이 앞에 차가 문제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아버지께 배웠다고 합니다.
택시 안에는 여전히 쉬지않고 심폐소생술이 진행되고 있었고 신고접수 5분여 만에 119구급대차량이 현장에 도착하고 주변 교통을 정리하던 경찰도 구조에 합세했습니다.

그 사이 쓰러진 환자는 신속한 응급처치가 이뤄졌고 그 후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박모씨는 마지막까지 남아서 안전하게 떠나시는 모습을 봐야 마음 편히 집에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고 합니다.

쓰러진 친구를 위해 10분 넘게 심폐소생술을 하던 어르신은 신고자 박모씨를 발견하고 “젊은이 고마워”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추후에도 그는 어르신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