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으로 얼굴 전체가 녹아내린 아빠에게 사랑한다며 ‘뽀뽀’하는 딸, 그리고 찾아온 기적

우리는 모두 삶 속에서 크고 작은 시련들을 겪으며 살아갑니다.  사람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혹은 다양한 이유로 버티고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있죠.

오늘은 달라스 웨인즈라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2008년, 미국에 사는 달라스 웨인즈는 교회에서 페인트 작업을 하던 중 고압 전선에 걸려 치명적인 감전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한꺼번에 고압 전류를 받아낸 웨인즈는 3개월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깨어났지만, 그는 더이상 예전의 웨인즈가 아니었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불에 타버린 웨인즈 몸에는 치명적인 상처들이 남았고 얼굴 전체가 녹아내려버렸습니다. 눈은 물론, 코도 녹아버려 더이상 앞을 볼 수도 코로 숨 쉴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눈물을 짓지 않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바로 웨인즈의 딸 ‘스칼렛’이었습니다. 얼굴이 녹아내려 변해버린 웨인즈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딸 ‘스칼렛’은 여전히 아버지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웨인즈는 자신의 기괴한 모습에 좌절하고 있었지만 딸한없이 사랑해주는 딸을 보며 웨인즈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결심하게 됩니다.

바로 얼굴이식을 받기로 한 것이죠.  이 수술은 생사를 장담할 수 없고 두 번 다시는 딸을 못 만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수술이었습니다. 

하지만 웨인즈는 딸이  학교에 입학했을 때 제 모습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놀림당할 것을 생각하니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수술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얼굴 이식 수술은 30여 명의 의사와 간호사가 참여해 무려 17시간이나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게 수술은  성공으로 끝났고 마취에 깨어난 웨인즈는 깨어나자마자 펑펑 울었습니다.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코로 숨을 쉬는 순간이었죠.

여전히 앞을 보지는 못했지만 수술 후 처음 만나게 될 딸 생각에 그는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모습을 딸에게 보여주고 싶어 했죠.

한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얼굴이 녹아버린 채로 평생을 살 수 도 있었어요. 딸이 없었더라면…”,라고 말했습니다.

웨인즈는 “딸의 뽀뽀를 보고 느끼고 싶어 수술을 결정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딸에게 모든 것을 해주고 싶다”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 비록 얼굴 형체는 잃었지만, 사고 이후에 너무나도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났다.” , ” 가족들이 더 돈독해졌고 저 스스로 훨씬 상장하게 되었다. 나는 더 멋진 아빠가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스칼렛 역시 재건 수술에 성공한 아빠의 얼굴을 보자 다시 한번 뽀뽀하며 “잘생긴 아빠”라는 칭찬으로 화답했습니다. 

웨인즈는 치명적인 삶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역경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현재 삶이 더 행복하다고 말했는데요. 자신의 아버지를 한 없이 사랑하는 딸 스칼렛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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