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차에서 5세 여자아이가 어린 동생들을 보살피며 사흘을 버티다 구조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2월 31일 (현지 시각) NBC뉴스에 따르면 호주 서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의 주도퍼스에서 280km 떨어진 외딴 도로에 사고로 전복돼 있던 SUV 승용차 안에서 5살 여아와 각각 2살, 1살 남아 등의 3명이 극적으로 구조되어 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
이들의 부모는 사고 현장에서 숨친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이들은 심한 탈수 증세를 보였으나 치명적이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지어 아이들은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5살 아이와 2살 아이는 차량 밖에 있었고 1살 아기는 차 안에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크리스마스 당일을 친척들과 같이 보내기로 했고 이들이 도착이 늦어지자 이상함을 느낀 친척들은 실종 신고를 하고 찾아 나서다 발견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아이들이 30도가 넘는 더위에 55시간이나 차 안에 갇혀 있었다” 며 “4살 누나가 막내 동생의 유아용 보조 의자 벨트를 풀어주지 않았다면 남동생도 숨졌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긴 시간 동안 차 안에 있어서 세 아이가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암도 모른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