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작가 그림형제는 독일을 대표하는 동화 작가로 그의 작품 ‘헨젤과 그레텔’은 전 세계적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고전 동화입니다.
동화 속 내용은 ‘계모 모함으로 인해 숲에 버려진 남매가 마녀를 만났다가 극적으로 살아나 행복하게 살았다’는 내용의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오래된 구전을 토대로 지어졌다고 알려진 가상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이 사실은 끔찍한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실화라는 가설있었습니다.
동화 학자 ‘게으르크 오세그’는 1962년 독일 동화 연구를 위해 ‘헨젤과 그레텔’을 분석했고 이것이 허구가 아닌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둔 것 같다는 강한 직감을 받게 됩니다.

게오르크는 이것을 증명하고자 중세 독일의 각종 문헌과 기록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는 동화에 배경은 ‘슈페스라르프’ 숲의 인근 주민들에게 ‘마녀의 숲’이라고도 불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세히 조사해 보고자 직접 그 지역으로 향합니다.
그런 오로지 동화의 내용에만 기초하여 헨젤의 집을 찾고자 했습니다.

‘게오르크’ 는 동화 속에 흩어져 있는 이러한 자잘한 특징들을 종합하여 ‘슈페스라르프’ 숲을 돌아다니며 헨젤의 집터를 찾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집터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곳은 예상밖으로 도로가 되어 있어 좌절하고 말았는데요.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게오르크’는 ‘프라이 부르크’ 도로 건설 회사로 찾아가 해당 도로가 들어서기 전의 기록을 살펴보았고 도로가 생기기 전엔 1954년 11월 4일 창고가 딸린 ‘목조 가옥’ 터가 철거되면서 보상금이 지불된 내역에 기록을 발견합니다.
그는 이곳이 헨젤의 집이라는 가정을 내린 뒤 8살 꼬마 아이의 바지 주머니에 작은 조약돌을 가득 채워 마녀에 집터를 찾는 실험도 진행하였습니다.
이에 ‘게오르크’ 는 자신이 직접 조약돌을 떨어뜨리며 동화 내용대로 걸어보았고 그러자 놀랍게도 동화 속의 공터가 실제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8살 아이의 보폭으로는 나오지 않던 공터가 성인이었던 그의 보폭으로는 나왔다는 것 입니다. 즉, 헨젤과 그레텔 은 아이가 아닌 성인이었던것입니다.
그는 공터 주변의 숲을 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사용된 흔적이 있는 화덕 터와 각종 식기구 등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을 발견합니다.

여기서 가장 소름 돋는 것은 유골이 ‘화덕’ 안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인데요. ‘게오르크’는 유골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의뢰하였습니다.
유골의 정체는 167cm 정도의 신장을 가진 20대 후반의 여성이었다는 것을 밝혀내게 됩니다.
게오로크는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실제 증거를 찾아냈다는 기쁨도 잠시 그는 자신이 발견한 증거들과 동화 속의 내용에서 묘한 괴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조사 도중 발견한 문의 잠금쇠가 누군가 의도적으로 부순 것처럼 거칠게 뜯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게오르크’는 그렇게 추가 조사를 진행했고 베르니게로데의 고문서 보관소에서 빵 굽는 마녀 ‘카타리나 슈라 더린’의 심문에 대한 서술이라는 실제 사건 기록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해당 내용에 문헌에 근거한 헨젤과 그레텔의 원래 내용은 놀라웠습니다.
헨젤과 그레텔 실화 내용
1638년 하르츠 주의 ‘베르니케 로더’ 마을에 있는 수도원에 주방일을 하던 수녀 ‘카타리나’이 있었습니다.
제빵에 소질이 있던 카타리나은 일찍이 제빵사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는데요. 그녀가 16세 정도의 어린 나이에 자신만의 특제 쿠키를 개발을 하게 되었고 합니다.

그녀가 만들었겅 ‘렙쿠헌’ 이라는 후추 맛 쿠키는 뉘른베르크 시장에서 가장 맛이 있는 과자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소문은 금세 퍼졌고 ‘브란덴부르크’의 궁정 제빵사였던 ‘한스 매츨러’의 귀에도 이 소식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스는 직접 쿠키를 맛보고자 그녀의 매장을 찾았고 너무나도 놀라운 맛에 감격한 그는 한가지 계획을 세웁니다.

‘카타리나’ 와 결혼하여 쿠키 레시피를 가로채고 자 한 것인데요. 궁정 제빵사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그는 이 쿠키가 궁정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는 계획을 곧바로 실행에 옮겼지만 ‘카타리나’는 생전 처음 보는 남자의 뜬금 없는 고백에 의구심을 품고 청혼을 거절합니다.
하지만 그는 매일매일 빵집을 오가며 끈 길기가 청혼을 했고 그녀는 한스를 피해 제빵도구를 챙겨 도망을 가게 됩니다.
그녀 한스가 궁정에서 일하는 높은 계급의 귀족이었기 때문에 보복이라도 당할 것이 두려워 도망을 친 것입니다.

그녀는 야산의 빈집에 숨어 한스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 때까지 숨어지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그녀는 숨어있는 동안 더 맛있는 쿠키를 만들기 위해 레시피 공부를 했고 기존 쿠키보다 더 맛있는 쿠키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을 합니다.
시간이 흘러 한스에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그녀는 다시 집에 화덕을 만들어 쿠키를 팔기 시작합니다. 더욱더 맛있어진 렙쿠헌 쿠키의 등장에 그녀의 명성은 금세 소문이 났습니다.
하지만 한스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소문은 그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그녀를 그냥 보고 있을 리 없는 한스는 그녀를 시립 재판소에 마녀로 고발을 합니다.
당시 마녀사냥은 그 정도가 매우 심해서 조금의 의심만 받아도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는 것은 물론 목숨을 잃어 버리는 것이 다반사였다고 하는데요

결국 그녀는 1647년 7월 15일 겔른 하우젠 위치한 이단 심문소로 넘겨지게 되는데요 그녀는 고통 속에서도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고 이 모든 것은 한스의 모함이라고 주장을 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의 고문에도 그녀가 마녀임을 부정하자 그녀는 결국 풀려나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한스는 극심한 분노를 느끼게 되고 한스는 한밤중에 자신의 여동생 ‘그레텔 메츨러’와 함께 ‘카타리나’의 집으로 향합니다.
한스와 그레텔은 집에서 쿠키를 굽고 있던 카타리나를 목졸라 죽이고 시신은 화덕에 넣어 증거를 인멸 시킵니다.
이후 이들은 렙쿠헌 쿠기의 레시피를 찾기 위해 온 집안을 샅샅이 뒤졌으나 결국 찾아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레시피는 후에 ‘게오르크’ 가 집터에 작은 비밀 공간에서 실제로 발견하게 됩니다.

이렇게 게오르크는 중세 독일에서 일어났던 이 사건이 헨젤과 그레텔의 실제 모티브라고 주장을 하였습니다.
그는 동화의 원재가 헨젤과 그레텔이 아닌 한스와 그레텔이 되어야 하며 마녀는 아이들을 잡아먹는 사악한 악역이 아닌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피해자일 뿐 이라고 말합니다.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고 와전되었거나 그림 형제가 동화적 서사의 알맞도록 내용을 기 바꾼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이에 대한 반응은 많이 엇갈렸습니다. 모든 것이 ‘게오르크’ 단 한 사람의 조사와 증언으로 이루어졌다 보니 이러한 내용 자체가 또 하나의 허구이며 거짓일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이렇게 ‘ 게오르크’의 주장은 ‘픽션’을 또다시 ‘패러디’한 픽션일 뿐이라고 일단락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