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믿는 이들로부터 ‘외계인의 증거’로 여겨졌던 아타카마 사막의 미라가 매우 특이한 돌연변이를 지닌 인간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2005년 이란 호라산주에서 도굴단은 샤자드 사막에 위치한 고대 유적지를 발굴하던 중 심상치 않아 보이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형태의 미라였는데요. 크키가 25cm정도로 갓난 아기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발견된 미라는 암시장에서 10년이 가까운 세월 동안 주인이 바뀌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도굴단은 이 희귀한 미라를 암시장에 팔기 위해 밀매를 시도했지만 현장을 경찰에게 적발당하면서 일당들은 전원 체포되었고 소인 미라는 당국에 압수되었습니다.
약칭 ‘아타’로 불리는 이 유골은 대중들에게 이 압수한 미라를 본격적으로 공개되어 전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않는 미라의 크기는 고작 15cm 손가락으로 한 뼘도 채 되지 않은 크기로 일반인을 물론 인류학자들까지 이 미라를 보기 위해 찾아갔을 정도였습니다.
이 소인 미라는 발표 즉시 학계에 큰 논란이 되었는데요. 이에 다양한 가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사산된 태아다, 인간과 짐승의 뼈를 이어 붙인 것이다, 극심한 왜소증 환자였다, 등등 갖가지 주장들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런 논란이 계속되자 스티븐은 ‘아타’를 스탠퍼드 대학 유전학 연구팀으로 분석을 보내게 됩니다. 세계적인 유전학 박사들은 ‘게리 박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이 되는데요.
그런데 검사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이 소인 미라는 갓난 아기도 아니었고 사산된 태아도 아니었습니다. 이미 성장이 다 끝난 17살 남성이었던 것이죠.
우선 미라는 선천적인 왜소증이라고 하더라도 최소 50cm 이상의 신장을 가지기 마련인데요. 50cm도 신생아 기준이고 성장하면서 그 이상으로 자라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아타’에게서는 왜소증 환자에게서 필연적으로 발현되는 유전자 변이 역시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사산된 태아라는 주장 역시 아니었습니다. 아타의 골밀도 측정 결과 6세에서 8세까지 살아 있던 아이라고 밝혀졌다고 하며 엑스레이 검사 결과 턱뼈에서 성장을 마친 치아가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폐호흡의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태아는 탯줄을 통해 호흡을 하기 때문에 폐호흡의 흔적이 발견될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또 하나의 가설은 조작된 미라도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인데요 아무리 잘 만들고 교묘하게 속인다고 해도 전문가의 연구를 바탕으로 구별할 수 있었다고 하니 조작에 증거는 찾아볼 수 없었던 거죠.
아타는 모든 뼈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는 것은 물론 뼈마디 사이에서 연골의 흔적까지 파악되었다고 하는데요.
박사팀의 연구 결과, 아타는 약 8년 정도 실제로 생활한 15cm 크기의 아이였다는 말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탠퍼드 연구팀의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바로 ‘아타’가 사람이 맞느냐는 원초적인 문제였습니다.
이에 칠레의 우주 생물 조사 연구센터 소장 ‘레이몽 오소리오’는’ 아타’가 외계로부터 유래한 생명체일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하였습니다.
몸길이에 비해 머리가 길쭉하고 뾰족한 두상이었고 머리 크기가 몸통과 비교해 거대했으며 눈두덩이 위로 치켜 울라 간 안구 등 아타는 외계인을 연상케 하는 모습을 하고 있었던 거죠.
또한 인간의 갈비뼈는 12개이지만 ‘아타’의 갈비뼈는 10개였으며 이는 인간이 아닐 수도 있다는 증거로 작용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타’가 발견된 칠레의 라노리아 마을 인근은 이전부터 정체불명의 비행체와 괴생명체가 목격되는 것으로 유명한 지역이었습니다.
해당 외계인 가설이 크게 화제가 되자 미라를 대중에게 공개했던 ‘스티븐’은 이 가설을 토대로 ‘시리우스’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아타’의 외계인설을 집중적으로 탐구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이 다큐멘터리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아타’는 외계인 미라로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분석한 결과 ‘아타’는 인간의 유전자와 90%의 일치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 연구결과는 “인간의 유전자와 90%밖에 일치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것이 인간일 가능성 또한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동물 중 인간과 가장 유사한 유전자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침팬지의 경우 인간과의 유전자 일치성은 약 96%라고 합니다.
그러나 침팬지는 인간이 아닌 다른 종으로 분류되며 연구팀의 결론은 ‘아타’는 외계인도 아니다 하지만 절대 인간도 아니라는 알 수 없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이런 확실하지 않은 연구 결과에 ‘게리 박사’는 풀리지 않는 의혹에 대해서는 누군가는 책임이 따른다면서 아타를 재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직접 유능한 학자들을 모집하기 시작합니다. 스탠퍼드 대학의 미생물학, 면역학, 유전학, 소아 학과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아타’의 연구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박사들의 연구는 5년 가까이 진행되었고 2018년이 되어서야 종료가 됩니다.
검사 결과는 1차 연구 결과와는 확연히 다르게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고대 미라가 아닌 40년 전의 미라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6세에서 8세가 아닌 어린 아기 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선천적으로 뼈의 노화가 심해서 연구 결과에 혼동을 일으켰던 것인데요. 또한 ‘아타’는 무려 64개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전례 없던 충격적인 결과였는데요. 세상 어디에도 이렇게 많은 돌연변이를 지닌 채 태어났던 인간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것은 ‘아타’에게서 발견된 돌연변이 유전자 중 그 어느 것도 뼈 혹은 몸을 축소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연구센터의 유전학자 ‘알쿠 라야’ 박사는 이에 대해 한 가지 의문점을 제기했습니다.
돌연변이 유전자는 그 모체가 부모에게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타의 부모 역시 아타가 가지고있는 신체적 특이성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실제로 마크후니크 인근 사막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평균 신장은 150cm로 매우 작은데요. 어쩌면 그들은 먼 과거에 살았던 소인들의 피를 이어은 후손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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