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패러글라이딩 연습비행을 하던 독일인 여성과 중국인 남성이 폭풍에 휘말려 빨려 들어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보다 더 높이 솟구쳤다가 남자는 죽고 여자는 기적적으로 생환했습니다.

패러글라이딩 하다가 폭풍에 휩쓸려 10,000m 높이까지 치솟아버린 한 여성의 믿기 힘든 마지막 순간

35세의 패러글라이딩 챔피언 독일인 여성 ‘에바 비시니에르스카’가 200명의 동료 패러글라이더와 함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의 보라 산에서 다가오는 패러글라이딩 세계 선수권 대회의 비행 연습 훈련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날아오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을 쯤 북쪽에서 먹구름이 보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뇌우가 심해졌습니다. 언뜻 보기에 구름의 상황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에바는 심각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고 이륙할 준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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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북족의 보라 산 능선을 따라가는 동안 19km 정도는 모든 것이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능선이 끝나고 그녀가 하늘 위에 떠 있을 때 폭풍이 그녀를 향해 점점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있던 동료 페러글라이더들은 위험을 감지하고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곧바로 폭풍을 피해 땅 아래로 착륙했습니다.

하지반 에바는 구름 아래로 날아가면 빨려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거친 폭풍 속에 바람이 너무 쌘 탓인지 그녀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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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는 당황해하고 있던 사이, 순식간에 날씨가 바뀌었고 작았던 구름들은 모여 거대한 폭풍우 구름으로 변했습니다. 에바는 이 거대한 폭풍우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고 그녀가 방향을 틀려고 하는 순간, 그녀는 갑자기 상승기류 속으로 빨려 들어가 치솟아 올라갔습니다.

폭풍 속에서 여전히 패러글라이더에 묶인 에바는 시속 약 2,4km의 속도로 상승했고 이 시정에서 그녀는 끔찍한 폭풍에서 벗어날 힘이 전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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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서 천동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패러글라이더의 끈을 잡고 폭풍우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에바의 시야에는 벼락이 칠 때를 제외하고는 먹구름으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었고 몸은 점점 얼어붙고 있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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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는 10,000m 높이로 올라가면서 체온은 떨어졌고 그녀는 주체할 수 없이 떨기 시작했고 이내 정신을 잃어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산소가 부족해져 그녀의 몸을 포함해 모든 것이 서서히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몸 대부분이 얼어붙었고 시간이 얼마 지났는지 모른 채 최소 40분 동안 폭풍의 눈 속을 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패러글라이더 날개가 얼음의 무게로 무거워지자 갑자기 자유 낙하하기 시작했습니다. 에바는 시속 36km의 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여전히 의식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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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약 3km 떨어진 곳에서 에바의 패러글라이더는 기적적으로 완전히 펴졌고 힘이 그녀를 잡아당기자 충격으로 인해 에바가 깨어났습니다.

에바는 의식을 되찾았지만 그녀는 몸이 얼어붙어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브레이크가 그녀의 손에서 미끄러졌지만 에바의 끊임없는 시도 끝에 드디어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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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는 곧바로 방향을 농가에서 475m 떨어진 들판에 불시착했습니다. 에바는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몸을 웅크렸고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떨고 있었습니다.

그때 에바의 전화기가 울렸는데 지상에서 에바를 찾던 사람들이 희망을 버리지 않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이었습니다.

에버는 손이 얼어붙어 움직이기 힘들어했지만 죽을 힘을 다해 휴대폰의 통화버튼을 눌렀고 간신히 사람들과 연락이 닿아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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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행하게도 함께 폭풍우에 휩쓸린 중국의 패러글라이더 허중핀은 낙뢰로 사망하게 되었고 76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사고 이후 에바는 두 귀와 다리에 동상을 입었지만 굴하지 않았고 패러글라이딩 훈련을 계속해서 진행해 6일 후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카테고리: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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