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임신을…?” 아기 못 낳는 아내를 대신해 자연임신 성공한 남편

아내가 아닌  남편이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과정을 공개해온 부부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몇 년 동안 아기를 간절히 원했던 부부는 수차례 임신 시도 끝에, 드디어 건강한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출산까지의 과정이 좀 남달랐는데요. 뉴질랜드헤럴드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아내를 대신해 임신과 출산을 감행한 남편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과연, 남자의 몸으로 어떻게 임신을 했었을까요? 그 진실에는 굉장히 복잡한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남편 ‘토마스 비티’는 그는 사실 여자에서 남자로 성전환을 한 트랜스젠더 남성이었습니다.

미국 하와이 출신인 토마스는 원래 여자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몸이 너무 싫었다고 합니다. 긴 머리도 불편했고 치마를 입을 때마다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는 하필 날씬한 몸매를 타고 나는 바람에 토마스네 가족은 딸에게 치마를 입히고 미인 대회까지 내보내게되는데 여기서 토마스는 결선 진출까지했다고 합니다.

토마스는 우연히 ‘낸시’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는 게 처음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졌다고 합니다. 그날 이후 토마스는 가족의 격한 반대가 있음에도 남성이 되기로 결심하고 성전환 수술을 받기로 결정합니다.

죽기보다 싫엇던 치마를 벗어던지고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아 제2의 인생을 찾게 된 것이죠. 그렇게 남자가 된 토마스는 사랑하는 연인 낸시와 결혼하였고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데 성공합니다.

역경을 뚫고 목적을 이뤄낸 토마스와 낸시는 아이를 원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아내 낸시가 불임이여서 임신을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고민 끝에 토마스가 임신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토마스가 가슴 부분은 수술을  끝냈지만 아래쪽은 아직 수술을 안 했기 때문에 여성 생식 기능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어릴 때부터 여자라는 사실을 극도로 싫어했던 그였지만, 아이를 낳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여성 만이 할 수 있는 임신에 도전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성전환 수술 과정에서 호르몬 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임신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그는 남성 호르몬 투여를 중단했고 기증받은 정자로 인공 수정을 하여 임신에 성공합니다.

그렇게 토마스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임신한 남자가 되었습니다. 아이를 얻게 된 토마스와 낸시는 기쁜 마음에 인터넷에 기념사진을 남기게 되는데 수염까지 시커멓게 난 남자가 임신을 한 반전 비주얼에  화제를 모으게 됩니다. 

당시 미국에서 가장 핫한 프로그램이었던 <오프라 쇼>에도 출연해 낸시와의 만남과 성전환 수술, 마지막 임신까지 커밍아웃했습니다.

토마스는 세계적으로 크나큰 화제를 일으켰지만, 시선을 좋지 않게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결국 그는  수많은 악플때문에  언론과 tv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심지어 아이를 납치 시도하기까지 하기도 했었는데요. 게다가 불행은 하나만 찾아오지 않았죠.  토마스와 낸시의 사이는 더욱 나빠지게 됩니다.

결국 그는 수십 년을 함께 해온 운명의 상대 낸시와 이혼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혼을 겪은 토마스는 정신상태가 극도로 불안정해지는 바람에 경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갈 뻔하기도 했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은 “정신병자다”  “애들이 불쌍해”등 더욱 심한 악플로 그를 공격하기 시작했는데요.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욕설과 테러에 큰 상처를 입은 토마스는 결국 세상에서 자신을 숨겨 버리기로 결정합니다.

그는 세상의 편견을 깨고 그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었지만 그런 단순한 희망은 결국 비참하게 끝나버리고 만 것이죠. 

그러나 토마스가 언론에서 사라지고 몇 년 뒤 세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온갖 대스타들이 트랜스젠더임을 당당하게 드러내면서  토마스 같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그 후 토마스는 엽기적이고 황당한 사연의 주인공이 아니라 누구보다 앞서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낸 용기 있는 사람으로 주목받죠.

그렇게 토마스는 수년간의 침묵을 깨고 다시 한번 언론에 등장하게  됩니다. 그는 이혼이라는 상처를 이겨내고 엠버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토마스는 지난 2008년 첫 딸 수잔, 이듬해 아들 오스틴, 그리고 작년 막내아들 젠슨까지 출산하였는데요. 그의 자녀들은 벌써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토마스는 현재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태권도를 갈고닦아서 태권도 도장 사범으로 재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토마스가 보여준 모습에 따라 트랜스젠더 남성들이 임신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자기와 비슷한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게 되었는데요.

지금까지 토마스가 편견을 딛고 세상에 자신을 드러낸 보람이 확실해지는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후 그는 현재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강연하고 자기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면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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