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 퇴장 당하면 안된다” 김영권 선수를 구하기 위한 벤투의 의도적 퇴장 분석


28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가나전  2-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1골이 절실했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이 종료되기 직전 코너킥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테일러 주심은 주어진 추가시간이 다 끝나기도 전 바로 경기 종료를 알리는 호루라기를 불어버렸는데요.

대한민국의 마지막 찬스가 됐을지도 모르는 코너킥 기회는 그대로 어이없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한국 선수들은 일제히 주심에게 달려가 강력하게 항의를 했고,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벤투 감독도 주심에게 달려 나갔는데요.

테일러 주심은 거세게 항의하는 벤투 감독을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벤투 감독은 퇴장 조치를 당했습니다.


결국 벤투 감독은 3차전 한국-포르투갈전에 벤치는 물론 라커룸과 그라운드에서 한국팀을 지휘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벤투 감독이 퇴장받는 과정을 분석한 축구팬들 사이에서 벤투 감독이 김영권 선수를 지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거센 항의를 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경기 종료 휘슬 직후 한국 선수들이 주심에게 달려가 거센 항의를 했는데 특히 김영권은 팔을 추켜올리며 격하게 항의를 했습니다.

문제는 김영권이 경기 중 옐로카드를 받았다는 점이며, 김영권이 옐로카드를 추가로 받았다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김영권의 거센 항의 순간 테일러 주심은 김영권을 노려보며 다가가려고 하자 손흥민이 팔로 막아섰고, 곧바로 벤투가 급히 달려와 주심의 시선을 김영권에서 자신에게 뺏어가며 더욱 거칠게 항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한국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 김영권마저 퇴장 혹은 경고 누적이 된다면 상당히 불리한 상황으로 포르투갈전에 나서게 될 상황이었습니다.

테일러 주심의 레드카드로 벤투 감독은 한국 월드컵 사상 최초로 퇴장당한 감독이 됐습니다.

벤투 감독은 다음 달 3일 0시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3차전 벤치 대신 VIP 룸에서 경기를 관전하게 되며, 경기 시작 후에는 선수단과 일체 접촉하거나 소통할 수 없습니다.

라커룸에도 출입할 수 없으며 하프타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중석에 앉아 무전기, 휴대폰 등 통신기기로 소통할 수 있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월드컵에서는 절대 허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대표팀의 운명은 포르투갈과의 경기와 가나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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