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해변에서 남녀 2500명이 알몸으로.. 대체 어떤사연이?

호주의 유명 관광지 시드니에 있는 본다이 해변에서 2500여명의 남녀가 속옷 한 장 걸치지 않고 나체 상태로 몰려들었습니다.

이들은 정기적인 피부암 검진을 장려하도록 기획된 누드 비치 행사 때문에 나체 상태로 참가했는데요.

26일 호주의 공영매체에 따르면 본다이 해변은 이날 해가 뜨기 전부터 몰린 2500여명의 자원봉사자로 인파가 몰렸습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다소 추운 날씨였지만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옷을 벗고 해변에 드러누웠습니다.

이윽고 손을 번쩍 들거나 서로 어깨동무 하는 등 여러 가지 자세를 1시간 가량 선보였는데요.

맨 앞에 선 사진작가 스펜서 튜닉은 여러 각도로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와같은 풍경은 현지 자선단체 스킨 체크 챔피언스에 의해 만들어졌는데요.

참가자들은 매년 피부암으로 사망하는 호주인이 2000명 이상인 점을 강조하며 정기적인 피부암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의 알몸 퍼포먼스에도 병원에서 옷을 벗고 피부암 검진을 하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한 참가자는 “호주에서는 많은 사람이 피부암에 걸린다. 저도 제 팔에서 흑색종을 제거했다”며 “모든 이가 자신의 피부 건강을 검사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튜닉도 “피부암 정기 검진을 알리고 독려하는 방법으로 누드 사진 촬영을 선택한 것은 적절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날을 위해 웨이벌리 카운실 지역 의회는 본다이 해변에서 누드 촬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조례를 일시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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