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의 영포왕자로 잘 알려진 배우 원기준이 방송에 나와 데뷔 후에도 생활고를 겪으며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19일 MBN에서 방송된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배우 원기준은 “막내아들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귀하게 자랐다.”며 과거 어린 시절을 회상했는데요.
그는 “누나들이 불고기 먹고 싶다고 해, 그래서 엄마한테 가서 먹고 싶다고 하면 해줬다. 누나들이 자기들이 먹고 싶은 걸 저한테 해달라고 했다.”며 유복하고 귀하게 자랐던 가정환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그렇게 귀하게 자랐으니 20살에 대학 입학하면 제 돈으로 살아 보겠습니다 선언을 했다. 입학금까지만 도움을 받고 그 이후로는 아르바이트를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빨리 데뷔해서 다른 친구들에 비해 돈을 많이 벌었다. 모델도 하고 해서. 군대 다녀와 제대하는 날에 드라마 캐스팅이 됐다. 어려서부터 한 번도 고생해본 적이 없다. 그 드라마 끝나고 일이 끊겼다. 갑자기 수입이 제로가 됐다”고 배우 데뷔 후에 갑자기 일이 끊겨 난감했던 시절을 돌아봤습니다.
그렇게 방송 일이 끊기며 생활이 어려워지자 새벽 생선배달과 대리운전 알바를 했다고 털어놓았는데요
“집에 손 벌리기는 싫고 새벽 3시에 연안 부두에 가서 바닷물 채워 활어를 싣고 서울 횟집에 배달하는 알바를 했다. 간혹 가다가 사장님들이 알아보는 분들이 계신다. 그분들이 ‘다음 역할 캐스팅이 이런 직업이구나?’ 하면 ‘아 네 맞아요’ 했다. 저녁에는 술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대리운전을 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최은경은 “일일드라마 주인공하다 그렇게 했다고?”라며 깜짝 놀랐고 원기준은 “99년도였다. 23년 전이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원기준 배우 하면 떠오르는 대표작은 주몽의 영포왕자 였는데, 그 당시 시청률이 말해주듯 굉장히 흥미 있게 봤던 드라마였고 극 중 약간 모자라면서도 심성은 순진한 영포왕자를 잘 소화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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