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 단체 미주한인위원회(CKA)로부터 공로상을 받은 아프리카 윤(44)은 최근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인 할머니와의 만남이 자신의 인샹을 바꿨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김치 등 한식을 먹고 1년 만에 무려 50kg를 감량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윤에 따르면 2007년 미국 뉴저지의 한 빵집에서 버터크림빵 6봉지를 사려던 찰나 “넌 너무 뚱뚱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한인 할머니는 윤이 들고 있던 빵을 빵집 주인에게 돌려줬고 윤은 “그럼 전 뭘 먹으라는 거냐”라고 물었다고 하는데요. 할머니는 “한국 음식, 한식이 최고야”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후 윤은 1년간 할머니가와 한인 마트에서 한식 식자재 위주로 구입했고 할머니의 조언대로 김치찌개,된장찌개 등 채소 반찬 중심으로 식단을 바꾸고 매일 꾸준히 운동했습니다.
그 결과 114kg였던 몸무게가 첫 달에 13kg가 빠지더니 1년 뒤에는 총 64kg으로 총 50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한인 마트에서 만났던 할머니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윤은 할머니가 한인이라는 것만 알 뿐 나이와 사는 곳, 연락처는 모른다고 합니다. 그녀는 할머니에 데해 “때때로 ‘나를 돕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윤은 한인 할머니를 만나 체중을 감량한 후 한국계 미국인 남자와 결혼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 지금도 65~68kg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은 “쌍둥이를 낳고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았을 때는 건강이 좋지 않아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그때도 한식을 먹었기 때문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 사화에서 ‘김치’는 슈퍼푸드로 통하고 한다.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고 살도 빠질 수 있다”며 김치 예찬론을 펼쳤습니다.
그녀는 한식 중에서도 김치와 미역국을 가장 좋아하며, 김치 중에 배추김치가 제일 맛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은 시어머니로부터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운 뒤 집에서 직접 김치를 담가 먹는다고 합니다.
윤은 “앞으로도 한국 문화를 알리고 다른 문화와 연결하는 역할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마라톤 캠페인을 하고 싶다. 길에서 김치를 먹는 퍼포먼스도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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