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한 국민 MC 송해의 마이크를 물려받은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이 지난 13일에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은 ‘광주광역시 북구’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검은 재킷과 바지 차림에 까만 나비 넥타이를 맨 김신영이 익숙한 시그널을 우렁차게 외치며 색색의 모자를 쓴 관람객들이 손을 흔들며 화답했는데요.
당 편에서는 특별 초대가수로 배일호,박상철,박혜신,이혜리,이도진이 출연해 풍성한 가을 무대에 활기를 더했습니다. 이날 시민 14팀이 참여해 ‘주라 주라’에서 ‘엄마 아리랑’까지 가지각색의 개성과 매력으로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이날의 전국노래자랑은 역사상 처음으로 촬영 현장인 전남대학교 운동장의 열기가 대단했다고 하는데요. 행사 현장에는 시작 전부터 수천 명의 관객들이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날씨임에도 시민들의 얼굴을 웃음꽃이 사라지지 않았고 관객들의 손에는 제각각 부채와 양산 등이 들려 있었습니다.
녹화는 약 2시간 동안 쉼 틈 없이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김신영은 고 송해가 그래 왔던 것처럼, 관객들과 이야기하고 웃고 춤추면서 무대를 진행했습니다.
출연자들이 댄스곡을 부르면 같이 춤을 췄고, 발라드를 부르면 양팔을 흔들며 관객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관람객들도 무대 앞으로 나와 춤을 추거나 가져온 응원 현수막을 높게 펼치는 등 무대를 함께 즐겼습니다.
그 열기가 엄청났던 탓인지, 이날 행사장에는 70대 남성이 박상철 씨의 무대를 즐기던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관객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현장에서 안전 구급요원 등이 대기하고 있어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옮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쓰러진 남성은 5분간 응급처치를 받은 뒤 곧장 정신을 차렸지만,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일찍 귀가했습니다.
고 송해의 업적을 이어받은 김신영은 지난 10월 경남 하남시 편부터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1980년부터 여러 MC를 거쳤지만 시청자들은 특히 송해를 많이 기억합니다.
매주 일요일이면 그가 몇십여 년 동안 변함없이 지켜왔기 때문인데요. 송해는 지난 1988년 ~ 2022년까지 전국 8도를 누비며 시청자들을 만나왔습니다.
그러던 그가 지난 6월 별세하며 이후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MC를 김신영으로 선택을 받았죠. KBS가 8월 29일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합류를 발표한 뒤 평소 관심 밖이던 2030 세대들도 즐겨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김신영이 최근 의외의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11월 14일 MBC에 따르면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진행하는 DJ 김신영은 진행 10주년을 맞아 4주간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약 한 달간 전국노래자랑의 MC를 해오며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 탓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허지만 모두의 예상을 꺾고 김신영은 뛰어난 무대 장악력과 순발력, 연기력으로 송해 뒤를 이을 자질을 증명했습니다.
김심영은 날마다 ;’보통 사람들’의 사연에 귀 기울이고, 직접 전화 연결해 대화를 나누는 라디오 진행자로서 10년 이상 활동한 베타랑 DJ입니다.
매체가 각각 TV와 라디오로 다를 뿐 특유의 친화력과 순발력으로 우리네 이웃들과 교감해 왔기에 ‘전국노래자랑’MC로서 충분한 준비 과정을 미리 거쳤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앞으로 만능 엔터테이너 김신영이 새롭게 쓰게 될 새로운 ‘전국노래자랑의 역사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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