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우리 엄마인척 해주세요” 소년의 기지로 납치 위기 순간 모면

위기의 순간 영리한 기지를 발휘해 납치될 뻔했던 위기 상황에서 벗어난 10세 소년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16일(현지시각) 팬실베니아 포츠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소년 새미 그린이 빠른 판단력으로 스스로를 위험에서 구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뉴스에 따르면 새미는 11일 학교 수업이 끝난 후 집으로 가던 도중 수상한 여성을 마주쳤습니다.

이 여성은 소년을 따라가면서 아버지나 다른 가족들이 어디에 있는지 물었는데요.

소년은 여성에 대해 전혀 아는바가 없으나 여성은 자신이 소년의 가족들과 친한 사이라며  자신과 함께 가야 된다고 소년을 유인했다고 합니다.

여성은 “마트에 갈 건데 너도 나와 함께 가야 한다. 원하는 건 뭐든 사주겠다”며 소년을 유인하려고 했는데요.

수상함을 느낀 소년은 자신이 자주 가던 집 근처 꽃가게에 도움을 요청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성이 자신을 계속 따라오자 소년은 상점으로 들어가 곧장 여자 점원(17)을 찾아 도움을 구했습니다.

소년은 여자 점원에게 귓속말로 “우리 엄마인 것처럼 행동해달라. 저 여자가 나를 따라오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때도 여성은 상점 입구에서 문을 잡고 서 있었습니다.

여자 점원은 소년에게 “괜찮으니 뒤로 가 있어”라고 말한 다음 입구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침착하게 문을 닫아 잠갔고, 그 여성은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점원은 그당시 소년이 많이 무서워하고 있었다면서 “내 곁을 떠나려고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는데요.

소년의 아버지는 “내 아이가 생명의 위협을 느껴 도움을 구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당시 CCTV 영상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이것이 모든 부모를 위한 교훈이 될 것이라며 “모든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아이들이 이를 인지하고 있고 연습하는지를 확인하라”며 “소방 훈련처럼 상황과 시나리오를 연습하라”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포츠타운 경찰은 지난 주말 이 여성의 신원을 특정해 추적했고, 조사결과 이 여성은 현재 정신 건강 문제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를 둔 부모들은 항상 이런상황을 대비하여 이 소년처럼 위험한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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