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한 유해진은 배우의 꿈을 부모님이 반대했고, 친구들도 많이 놀렸다고 회상했습니다.
유해진이 배우가 되기 전까지 이어졌던 집안의 반대에 대해 입을 열었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유해진은 “부모님은 아무래도 연기를 하면 많이 굶고, 어렵게 사는 분들이 많으니까 왜 하필 그 일을 하려고 하냐고 하셨다. 군대 휴가 나올 때마다 계속 물어보셨다. 네가 직접 벌어먹고 그래야 되는데 뭐 할 거냐?”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유해진은 “그말이 너무 듣기 싫어 나가고, 다음 휴가 때 또 그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다 말년 휴가를 나왔는데 ‘너 진짜 뭐 할 거냐’라고 물어서 ‘생각에 변함이 없다. 연기를 하고 싶다’라고 했더니. 아버지가 ‘네 생각이 굳은 것 같은데 할 거면 정말 열심히 잘해라’라고 하셨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유해진은 “그 말씀이 정말 감사했다. 아버지께 인정받는 느낌이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방송을 통해 유해진은 자신의 학력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는데요.
서울예대 연극과에 두번 떨어진후 다른 대학교 의상학과에 진학했고, 군 생활 중에도 연극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유해진은 끝내 27살 늦은 나이에 서울예술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유해진은 서울예대 재학 당시 올 A를 받고 장학금을 받았는데 그가 받은 장학금이 ‘신구 장학금’이었습니다.
또한 “극단에 계실 때 알바를 많이 하셨다고”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배가 고파서 빵집에 갔다. 빵을 사서 계산을 하려는데 코트를 입은 신사가 툭툭 치더니 아르바이트할 생각 없냐고 물어봤다”며 운을 뗐는데요.
무슨 알바냐고 묻자 “비데 공장에서 비데 조립하는 건데 할 생각 있냐”라고 했다며 유해진은 “제가 없어 보였나 보다” 말했습니다.
이어 “그때 페이가 괜찮았다. 그래서 생각 있다고 했더니 ‘친구 데려올 수 있냐’ 물어서 류승룡에게 같이 가자고 했다. 한 달간 둘이 방 잡아 놓고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비데를 조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재석이 “빵집에서 그런 일이… 특이하다” 말하자 유해진은 “그런 일이 저는 많았다”며 “꼭 힘든 날 뒤에서 누가 두드렸다. 오토바이 면허 있냐며 배달해볼 생각 없냐고 물은 분도 있었다” 전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유해진은 현재 영화 ‘올빼미’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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