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을 사칭해 식사 대접 등 후원을 받은 모자가 배우 정우성씨 앞에서도 열연을 펼치며 통곡한 모습이 공개되었는데요.
15일 용산경찰서는 용산 지하철 삼각부근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을 사칭한 여성 A 씨와 그의 아들 B 군을 사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이태원역 참사 추모공간에서 “아들이 참사로 사망했다”며 유가족을 사칭해 의류와 현금, 식사 대접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이들을 측은하게 여겨 식사를 대접한 사람은 이들의 이름이 사망자 명단에 없자 수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임의동행해 조사한 결과..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고 배가 고프고 돈이 없어서 그랬다는 것입니다.
이 모자는 지난 10일 이태원역 추모공간에 난민기구 대표와 함께 방문한 배우 정우성 앞에서도 유가족인척 연기를 했습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유튜브 영상에는 추모 후 떠나려는 정우성에게 누군가 “여기 유가족인데 악수 한 번만 해주시죠”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이후 정우성 앞에 나선 A씨가 큰소리를 내며 주저앉아 울었고 B군은 오열하며 정우성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러자 정우성씨는 말없이 B군을 위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에 대해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며 “이들이 이득을 취한 부분이 크지 않기 때문에 우선 귀가 조치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우성씨는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되면 꼭 본인영화에 섭외 검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