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이 함께 튀겨진 치킨을 배달받은 어느 한 고객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해당 치킨의 브랜드 측은 사연을 올린 고객에게 사죄의 뜻을 전하고 원만히 해결했다며 다시 한번 전 지점 위생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경남지역 생활정보 카페에는 “치킨집에서 비닐을 튀겨줬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물론 일이 바쁘면 실수할 수 있는데, 업주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난다”며 “사과도 없고 닭 근막이라고 우기더니 배달 앱의 이력을 고객 동의도 없이 임의로 삭제·취소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A 씨는 “아직도 이렇게 영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놀라울 따름”이라며 “사흘 후 ‘아 예, 죄송합니다’ 한 마디가 전부였다”라고 설명했는데요.
A 씨는 치킨집 측에 사무실 직원과 남편, 아이도 같이 먹었고 이물질을 먹었을 수도 있으니 병원을 가겠다며 음식물 배상책임보험에 접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치킨집은 보험에 접수해 줄 것처럼 인적 사항을 받아 갔으나 이마저도 결국 귀찮다며 안 해줬다는 게 A 씨의 주장인데요.
A씨는 누리꾼에게 “저 비닐을 넣고 같이 튀겨진 4마리의 치킨을 어떻게 생각하시냐. 저것만 저랬다는 보장이 있을까요”라고 물으며 업주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위생관리 실화냐”, “‘죄송합니다’ 한 마디가 그렇게 힘든가”, “이걸 잡아뗀다고?”, “닭 근막 같은 소리 하네” 등의 댓글을 남기며 함께 분노했다.
해당 브랜드 측은 식자재 포장재로 확인하고 소비자에게 사죄드렸다는 입장인데요.
본사측 관계자는 “확인 결과 식자재 포장재 중 일부가 들어간 게 맞다”면서 “처음에 정확하게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닭 근육막이나 닭똥집으로 보이기도 한다’라는 의미로 말했던 것이며 딱 ‘닭근육막, 닭똥집’이라고 말씀드렸던 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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