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팔을 잃고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80대 할아버지가 아내와 사별한 뒤 자녀의 집에 잘 찾아 않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82세 이윤우 씨는 감전사고로 양팔을 잃었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34년 전, 벌목 작업 중 전봇대에 감전돼 두 팔을 절단했지만 쇠막대와 의수를 사용하여 직접 제재소를 운영하는 방법을 터득해 살아오고 있습니다.
이 씨는 감전사고를 당하고 1년 뒤 아내와 사별하면서 자녀의 집에도 잘 찾지 않고 오랜시간 일만 하면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식들은 함께 살자고 했지만 그는 거절한 채 홀로 지내고 있습니다. 자식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많기 때문인데요.
그는 “자식들에게 미안한 게 많다”며 “자식들이 어려운 사정 때문에 대학을 못가고 고등학교만 졸업했다”면서 자녀 집에 잘 가지 않는 이유를 전했습니다.
이어 “애들 얼굴 보기가 싫다. 미안해서…짐이 될까 봐…”라는 말 한마디로 자식들을 더 교육시켜주지 못한 아버지의 마음이 담아 있는 듯했습니다.
이 씨는 사별한 아내를 평생 그리워하며 살고 있는데요. 그는 “집사람이 고생을 많이 했어. 내 옆에 딱 붙어서 간호했지”라며. “아직도 많이 생각나… 근데 꿈에 한 번 안 보이네.. 냉정해”라며 아내를 향한 그리운 마음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 씨는 불편한 팔로 먼저 떠난 아내를 생각하며 힘겹게 편지를 써 내려갔는데요.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평생 아내와 자녀를 그리워하며 홀로 지내면서도 장애를 이겨내고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이윤우 할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었는데요.
두 팔이 없지만 불가능한 것이 없어 보이는 이윤우 씨, 언제나 밝고 유쾌하게 잘 지내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할아버지가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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