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아르헨티나에서 카피탄이라는 이름을 가진 셰퍼드를 기르던 주인 미구엘 구즈만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장례를 치르고 집으로 돌아온 가족들은 카피탄이 사라진 걸 알게 되었어요.
가족들은 카피탄이 있을 만한 곳이라면 모두 돌아다니며 애타게 카피탄을 찾았지만 결국 돌아오지 못할 거라고 단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가족들은 미구엘이 묻힌 아르헨티나 중부 카를로스의 공동묘지를 방문했는데 그 때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미구엘 무덤 앞을 지키다가 가족들을 발견한 카피탄.. 울부짖는 듯한 소리를 내며 가족들에게 달려옵니다.
놀라운 사실은 가족들은 카피탄을 단 한 번도 묘지에 데리고 간 적이 없다는 거죠.
묘지관리인은 개가 나타나 묘지를 한바퀴 돌더니 자신의 주인 묘지 앞에 섰고, 아무리 쫓아내도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가족들은 카피탄을 다시 집으로 데려 가려고 수차례 노력했지만 카피탄은 번번히 집에서 도망 쳐 미구엘의 비석 위에 몸을 웅크린 채 발견되곤 했습니다.
그런 카피탄을 측은히 여겨 먹이를 주로 보살피기 시작한 묘지관리인은 “카비탄은 매일 저녁 6시가 되면 무덤 위에 올라가 감싸 안고 뜻 엎드린다. 그리고 밤새 그자리에 엎드려 있는데 같이 어둠과 추위로 부터 주인을 지켜주려는 모습 같다” 고 말합니다.
그리고 미구엘의 아들 데니안 구즈만은 카피탄이 “죽을때까지 여기 있겠어”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며 아마 카비탄은 죽을때까지 아버지의 묘소를 지킬 것 같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2018년 어느날.. 10년 넘게 주인의 묘소를 지키던 카피탄은 미구엘의 비석 위에서 엎드려 숨진 채 발견 되었습니다.
카피 타는 죽기 4년 전 동물병원 으로부터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을 만큼 급격히 건강이 나빠졌지만 그 와중에도 묘지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주 인격 테 머물렀던 것이죠.
이런 사연을 보면 정말 개가 사람보다 낫다 라는말이 맞는말 같기도 합니다.
동물들이 사랑과 슬픔 등을 느낀다고 생각하는데 카피탄 역시 죽음을 인지하고 슬퍼하고있는 모습을 보니까 더욱 더 마음이 찡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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