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트로트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가수 임영웅이 보여준 꾸준한 기부 활동과 군 복무 시절의 미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어
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총 40억 원에 달하는 기부를 실천해온 임영웅의 선행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꾸준한 기부 활동으로 40억 원 달성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임영웅은 최근 어버이날을 맞아 자신의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2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이는 임영웅이 2021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기부 활동의 연장선상에 있다.
임영웅은 매년 생일마다 소속사와 함께 2억 원을 기부해왔으며, 2022년 3월에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시 등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한 해 동안 보내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2억 원을 기부했고, 2023년 7월에는 집중호우 피해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쾌척했다.
이러한 꾸준한 기부 활동으로 임영웅이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총 9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다른 단체와 개인적으로 진행한 기부를 합하면 총액은 4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클럽 ‘영웅나라’도 기부 동참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은 팬들에게도 전해져, 그의 네이버 팬카페 ‘영웅나라’도 적극적인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호국보훈의 달과 임영웅의 생일(6월 16일)을 맞아 육군 백골부대 진백골대대에 402만 8500원 상당의 장병복지물품을 기부했다.
영웅나라는 2021년 연말부터 4회에 걸쳐 2100여만 원의 복지용품을 기부하며 장병들을 위문해왔다. 정현주 영웅나라 리더는 “임영웅의 싱글 앨범 제목 ‘온기’처럼 군부대에 온기가 가득하길 바라는 회원 34명의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진백골대대장은 “가수 임영웅 님의 생일과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정기적으로 기부를 실천하는 임영웅 팬클럽 ‘영웅나라’의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웅나라는 2020년 임영웅의 모교 장학금 후원을 시작으로 연탄 은행, 취약계층, 희망조약돌, 사랑의열매 기부에 이어 진백골부대 복지 물품 기부까지 4900여만 원을 기부, 후원했다. 영웅나라는 “같이하는 가치 있는 따뜻한 나눔을 임영웅과 팬들은 계속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과 군 면제
임영웅의 이러한 선행은 그의 어려웠던 가정 형편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가 깊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따르면, 임영웅은 5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함께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
연예부 기자는 “임영웅이 5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며 “형편이 어려워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졌는데도 연고 살 돈이 없었다고 한다.
단골 가게에서 연고를 빌려 바를 정도였다”고 그의 어렸을 적 가정형편을 설명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11세 때 겪은 사고다. “유리병에 얼굴이 찍혀 30바늘을 넘게 꿰매야 하는 심각한 상처를 입었는데, 그때 제대로 된 치료를 못 받아서 얼굴에 흉터가 남았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임영웅은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조건에 해당했다. 재산액 1300만 원 이하, 월수입 18만 원 이하의 생계곤란 사유로 병무청 허가에 따라 군 면제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자원입대와 군 복무 시절의 미담
그러나 임영웅은 군 면제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자원입대를 선택했다. 최근 임영웅의 군대 후임이라고 밝힌 A씨의 증언을 통해 그의 군 복무 시절 미담이 알려졌다.
A씨는 “임영웅 병장님과는 바야흐로 2012년 뜨거운 여름! 백골부대 GOP에서 선후임 관계로 처음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힘든 부대로 꼽히는 ‘백골부대’에 입대한 A씨는 “숨도 못 쉬겠는 긴장된 공간에서 여유롭게 휘파람을 흥얼거리며 다가오던 선임이 바로 영웅이었다”며 임영웅과의 첫 만남을 생생히 기억했다.
임영웅은 당시 이미 자신의 꿈을 향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A씨는 “아직도 기억난다. 자신은 전역하고 슈퍼스타K에 나가 우승할 것이니 문자 투표 확실하게 하라고”라는 임영웅의 말을 회상했다.
군 복무 중에도 임영웅의 능력은 빛을 발했다. A씨는 “영웅이는 소초의 얼굴이자 두뇌를 담당하는 상황병으로 근무했다”며 “VIP 간부가 급습해 모두가 당황한 사이 깔끔한 브리핑으로 포상도 받았다”고 전했다.
임영웅의 리더십과 동료애도 돋보였다. “매번 밖에서 고생한다며 근무자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 등 자신만의 선한 영향력을 무한히 쏟아줘 단단한 팀워크를 다지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A씨는 말했다. 임영웅은 막내인 A씨에게 매점에서 음식을 직접 사다주고, 군 생활 팁을 전해주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운동을 권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A씨는 임영웅의 성격을 이렇게 표현했다. “20살 초반. 피가 끓어오르는 청춘은 대부분 말을 내뱉기에 능숙하지 상대방 말을 귀담아듣는 경우는 대부분 없다. 영웅이는 달랐다. 매번 상대방 말에 귀를 기울이며 자기 일인 것처럼 공감, 조언해주는 따뜻한 선임이자 친구였다.”
대중의 반응과 앞으로의 행보
임영웅의 이러한 선행과 미담에 대해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람 참 진국이다”, “임영웅이 영웅이네”, “같은 부대 출신인 게 자랑스럽다” 등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임영웅이 성공 후 보여주는 꾸준한 선행과 봉사 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의 삶은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도 타인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는 진정한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임영웅은 최근 더블 싱글을 발매하고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임영웅의 음악 활동과 함께 그의 따뜻한 선행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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