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굉장히 인기있는 드라마 입니다.

김혜수 주연의 슈룹..  이 작품이 재미가 있긴 하지만 보다 보면 은연중에 묘한 위화감이 느껴지곤 하는데요.

인터넷 커뮤니티 반응들 보니까 논란의 장면들이 많다는것을 느꼈습니다.

퓨전 사극이니까 그러려니 할 수 있는데 보다 보면 누가 봐도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될 정도의 그런 점들이 꽤 있습니다.

우리의 상식에 맞지 않거나 고증이 완전 잘못된 부분들에 대해 나름 각각의 변론들이 정말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  물론 오해일 수도 있고 꼭 안 좋게 해석하지 않고 다르게 볼 여지도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이런저런 이유를 찾아 붙이는 식으로 정당화 할 필요 없이 슈룹의 모든 이상한 상황들이 조선이 아닌 중국 청나라 라고 하면 모든 의혹이 너무나 명쾌하게 풀립니다

현재 기준 슈룹은 총 8화까지 나왔는데.. 8화까지 나온 부분들 중 아무리 관대하게 봐도 이건 그 의도가 너무나 뻔하게 한국 사극에 중국 색을 붙여 보여주기다 라고 생각되는 요소 요소들을 한번 정리해볼까 합니다.

태화전 현판

왕의 침전의 현판을 굳이 태화전으로 바꿔 방송에 내보낸 의도는 정말 궁금합니다. 

슈룹의 배경은 조선입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궐은 당연히 경복궁이나 창덕궁 창경궁 아니면 덕수궁일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이 작품의 배경이 경복궁이라면 왕의 침전은 강녕전 창덕궁이라면 대조전 창경궁이면 수령전 덕수궁이라면 함녕전 정도로 보여지는 것이 맞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룹에서는 왕의 침전에 태화전이라는 현판이 떡하니 걸려있는 모습입니다.

태화전이란 이름은 중국 청나라 자금성의 정전에 걸린 현판에 쓰인 것과 같은데.. 조선왕의 침전에 청나라 자금성의 현판이 걸려 있다는게 정말 말도 안 되죠.

왕위 계승 문제

1화를 보면 세자가 처음으로 쓰러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연못에 있던 잉어들이 쓰러진 세자를 향해서 한꺼번에 달려드는듯한 연출이 나옵니다.

잉어는 예로부터 용왕의 아들 즉 왕자를 상징하는 동물로 세자가 쓰러지자 연못에 잉어들이 한꺼번에 달려드는 건 앞으로 세자의 자리를 다른 여러 왕자들이 노릴 것임을 암시하는 굉장히 센스있는 연출을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작품의 배경이 바로 조선입니다. 

슈룹 주인공 김혜수가 연기하는 화령이란 캐릭터는 조선의 국모 중전의 자리에 있으며 아들만 다섯을 낳았다는 설정입니다.

조선은 성리학이 주도하는 질서의 나라인데 세제가 갑작스럽게 죽게 된다 한들 멀쩡히 살아있는 장성한 대군들이 4명이나  있는 겁니다.

게다가 죽기 전 세자는 세자빈 사이에서 아들 원자까지 나왔고, 후궁들의 왕자들 때문에 그런 중전 활용의 입지가 흔들린다는 건 사실 드라마를 재밌게 보고 있는 시청자들도 좀처럼 이야기 힘든 부분입니다.

적통 대군들이 4명이나 눈 시퍼렇게 뜨고 멀쩡히 살아있는데, 후궁들의 자식들이 이들을 모두 찍어누르고 왕이 된다는 건 듣도 보도 못했죠.

왕자끼리 경쟁하여 가장 잘난 놈이 왕이 된다는 것은 성리학의 질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오히려 오랑캐에 가까운 정책인데요.

조선시대에 오랑캐라 칭한 가장 대표적인 나라에는 청나라가 있습니다.

성리학적인 질서에 따르기 보다는 왕자끼리 경쟁하여 가장 잘난 놈이 왕이 된다는 방식은 보다 청나라에 맞는 설정이고 실제로 그렇게 중국에는 청나라를 배경으로 하여 많은 왕자들이 한꺼번에 경합하는 궁중 암투 고전극들이 여러편 나왔고 또한 상당히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금까지 적통의 대군들과 적통이 아닌 왕자들까지 전부 참가하여 세자가 되기 위한 경험을 하는 조선시대 사극이 슈룹 말고는 없었습니다.

조선은 성리학의 나라였기에 그런 상황 발생이 아예 불가하고 역사에 또한 그런 상황에 애초에 존재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본궁

화룡은 스스로를 본궁이라 일컫습니다. 

한자 공부 좀 하신 분들은 글자의 의미에 있어 크게 문제될 건 없다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몰라도 애초에 우리나라에선 봉궁이란 말은 쓰인 적이 없고 게다가 이 본궁이란 말은 국어사전에 조차 없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그렇게 어색하지 않은 분들이 있으실텐데.. 바로 중국 사극을 많이 보신 분들입니다.

지금 당장 중국 드라마 후궁견환전 아무 편이나 틀어보세요.

한국 사람이 태어나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본궁이란 말이 한편에도 수십번을 나오니까요..

이래도 슈룹이 정말 어떠한 의도도 없이 그저 순수한 한국의 사극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제작사

현재 방영중인 슈룹은 스튜디오 드래곤에서 제작하고 있는데요. 슈룹과 철인왕후는 스튜디오 드래곤으로 제작사가 같습니다.

또한 철인왕후 제작에는 현재 빈지웍스로 이름을 바꾼 크레이브 웍스도 참여했는, 크레이브 웍스는 조선 구마사의 제작사이기도 합니다.

철인왕후와 조선구마사를 쓴 작가 박계옥은 쟈핑 코리아라는 회사 소속인데 이곳은 중국 공산당 일간지인 인민일보의 한국지부 이사이며 한국은 원래 중국어를 썼고 훈민정음은 중국어를 정확히 표기하기 위해 한자를 베낀 글자라는 역사왜곡에 앞장선 중국인 안은주가 이사인 회사이기도 하죠.

무턱대고 뇌피셜로 중국이랑 엮어서 몰고 가는게 아니라, 중국 냄새가 많이 나서 까보니까 진짜 중국이랑 연관이 엄청 깊었던 겁니다.

이렇듯 중국이 영화 드라마 컨텐츠나 sns를 통해 시도하는 공정을 전파 공정이라 하는데, 우리가 슈룹 철인왕후 조선구마사에서 느끼는 위화감과 쎄함이 바로 그것입니다.

동시에 중국 사극에선 하인이나 아랫사람들이 한국 전통 한복을 입고 나오는 걸 의도적으로 보여주고 있죠.

이런 거 하나하나가 정말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냥 손 놓고 있으면 수십 년은 원기옥이 되어 어떻게 손도 써보지 못하는 상황들을 만들게 될 겁니다.

동북공정과 더불어 이런 식으로 전파 공정까지 하나하나 착실하게 그 많은 인구와 자본을 내세워 국가 주도로 몇십 년간 밀어붙인다면 그땐 우리 스스로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우리 인식이 중국에 속국이 되는 걸 아주 자연스럽게 생각할 날이 오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더 시간이 지나면 지금 우리가 별거 아니라며 그냥 넘기는 이런 드라마의 장면들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죽고 없어져도 이것들은 영원히 남아 한국이 오래전부터 그들의 속국이란 주장에 큰 힘을 실어주는 증거로 남게 되겠죠.

더 이상 죽이고 차지한 땅을 빼앗는 것만이 전쟁이 아닌 세상입니다.

이미 빠르게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피를 흘리지 않고 우리의 모든 것을 그대로 강탈하려는 중국의 문화 침략이 이미 시작되었으니까요.

다시 한번 나라일은 설움을 겪지 않으려면 지금 우리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앞으로 슈룹, 철인왕후, 조선 구마사 같은 전파 공정 드라마가 나올 수 없게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주변에 별다른 의식 없이 그저 슈룹을 재밌게 보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이 영상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슈룹과 같은 전파 공정 드라마에 함께 반대의 목소리를 내주세요

카테고리: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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